남촌에는 아직 복병들이 많다네∼

↑	4월18일 일요경마 제11경주

4월18일 일요일 제11경주
1위 : ⑥남촌의별
2위 : ⑦플라잉캣
3위 : ④세이버다크

단승식: ⑥9.9   연승식: ⑥2.9　 ⑦1.9　 ④1.6　
복승식: ⑥⑦32.0
쌍승식: ⑥⑦76.9
복연식: ⑥⑦9.4  ⑥④6.6  ⑦④3.4

- ‘남촌의별’ 베스트 마체중 + 정기용 상승세 = 우승

※ 경주 총평
국산2군 1800m 별정ⅠC로 펼쳐진 지난 일요일 제11경주는 복병마 ‘남촌의별’의 우승과 입상 가시권 마필 ‘플라잉캣’의 준우승으로 복승식 32배, 쌍승식 76.9배가 터졌다.
인기를 모았던 ‘세이버다크’는 막판 덜미의 아쉬움을 남겼고, ‘매운맛’은 특유의 뒷직선주로에서 치고 나오기를 구사하지 못했으며 또하나의 인기마 ‘빅스마일’도 늘어난 거리가 부담된 듯 선행엔 나섰지만 결국 폐출혈을 일으키며 졸전했다.
반면 ‘남촌의별’은 직전 경주에 비해 11kg의 몸무게가 빠지며 베스트 체중을 보였고, 정기용 기수의 상승세와 감량 이점 등이 적절하게 조합돼 쾌승을 거뒀으며 ‘플라잉캣’은 라이벌들에 비해 앞선 거리 감각을 바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레이스 운영으로 2위 한자리를 건져냈다고 볼 수 있다.
이중 ‘남촌의별’의 “-11kg”은 경주 당일에만 확인할 수 있는 마체중 증감으로, 직전 471kg의 체중을 보인 ‘남촌의별’이 이번 경주 460kg으로 출전했다는 것은 예전 460kg의 체중으로 입상에 성공한 적이 있음을 미뤄볼 때 바로 베스트 체중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 레이스 전개
예측대로 12번‘빅스마일’(심승태)이 선행엔 나섰지만 장거리 첫 도전이라 단거리만큼 위력적이지 못했다. ‘빅스마일’로 인해 레이스 전개상 불리해진 마필은 같은 선행마인 1번‘그랜드캐니언’(문세영).
뒷직선주로에서 관심을 모았던 마필은 9번‘매운맛’으로 이성일 기수의 ‘매운맛’이라 하면 이 구간이 승부구간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지만 이날은 계속해서 후미에 위치해 있었다.
불안하면서도 계속됐던 12번‘빅스마일’의 레이스 주도에 4코너 선회시 모습을 보였던 마필은 8번‘당도리’(이준철), 6번‘남촌의별’(정기용), 4번‘세이버다크’(양희진) 등으로 이중 8번‘당도리’가 가장 적극적이었지만 이후 지구력 부족을 보였다.
입상의 윤곽이 드러났던 결승선 전방 100m 지점, 4번‘세이버다크’와 6번‘남촌의별’이 동반 입상하는 듯 했지만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던 7번‘플라잉캣’이 막판 인상적인 추입력으로 4번‘세이버다크’를 역전, 이미 6번‘남촌의별’의 우승으로 터진 쌍승식 배당을 더욱 크게 했다.

※ 전문가 분석
- 첫 승이 갖는 의미
▲ 서영석…무엇보다 ‘남촌의별’에 기승한 정기용 기수를 칭찬하고 싶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 텐데 첫 승 이후 일취월장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2승 째를 거두게 됐는데 최근 경주 내용을 보면 선행이 아닌 추입이란 점에서 기량의 향상도를 느껴보며 앞으로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기대해본다. 첫 승을 거두면 말타는 자세가 틀려진다는 것을 팬들도 염두에 뒀으면 한다.

-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상승세의 위력
▲ 김중회…상승세라는 건 항상 무섭다란 것을 느낀 경주였다. 기대했던 ‘세이버다크’가 최근에 비해서는 다소 서두른 감을 보였지만 첫 승 이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기용 기수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 곡선을 유지하고 있는 42조의 분위기가 이번 경주 입상의 윤곽을 가르지 않았나 본다.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마의 또다른 변수가 작용한 결과라 본다.

- 말 능력보단 기수 때문에 더 배당이 커진 경주
▲ 이석…마필 능력상 입상할 수 있는 마필이 입상에 성공했다고 본다. 우승마 ‘남촌의별’은 사실 능력보단 정기용이란 신인 기수 때문에 인기를 덜 모은 마필이라 보는데 정기수가 감량 이점을 살려 잘 탔고, ‘플라잉캣’은 그만큼은 뛸 수 있었던 마필이었다. 인기를 모았던 ‘매운맛’은 기복이 심하다란 단점이 있었고, ‘세이버다크’는 막판 덜미를 잡혔던 ‘플라잉캣’보다 거리 감각에서 밀렸다고 본다.

※ 마필 단평

순위	마번	마명	인기순위	경주단평
1	6	남촌의별	5위	체중 조절 성공과 함께 쾌조의 컨디션으로 선입승.
2	7	플라잉캣	3위	막강한 추입력 앞세워 역전 입상.
3	4	세이버다크	1위	최선 다했지만 최근에 비해 늘어난 거리 미적응.
4	3	운악명가	6위	국산2군 두 번째 출전 맞아 적응력 배양해가고 있는 모습.
5	9	매운맛	1위	승군전 맞아 뒷직선주로에서 치고 나오는 파워 보이지 못함.
6	5	거룩함	12위	상대에 관계없이 순위권 안팎을 기록하는 꾸준함.
7	8	당도리	4위	4코너 선회시 의욕 보였지만 이후 스테미나 부족.
8	10	보너스윈	10위	늘어난 거리 맞아 자기 능력 발휘하지 못함.
9	1	그랜드캐니언	8위	선행 실패 후 레이스에 끌려가는 모습.
10	2	승리마을	9위	주행 자세 안정되지 못해 기복 심한 모습.
11	11	센스	11위	능력상 한계에 이른 듯.
12	12	빅스마일	7위	늘어난 거리 맞아 선행 최선 다했지만 폐출혈 고전.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