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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9번 작은소망
3위 7번 미드필드
단승식: ④48.2
연승식: ④6.6 ⑨5.2 ⑦1.3
복승식: ④⑨196.6
쌍승식: ④⑨455.0
복연식: ④⑨47.9 ④⑦10.6 ⑨⑦8.1
☞ 경주 분위기
국산4군 1700m 별정ⅠC로 펼쳐진 지난 토요일 제7경주는 7번‘미드필드’의 근소한 우세 속에 복병마 다수의 혼전 경주였다.
이런 가운데 입상을 차지한 마필은 선행 작전이 주효한 4번‘서봉’과 선입 끈기를 발휘한 9번‘작은소망’으로 복승식 190여배, 쌍승식 450여배의 초고배당이 발생했다.
7번‘미드필드’는 선입권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3위에 그쳤다.
이날 경주가 혼전이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늘어난 경주 거리로 뛰어 보지 않았던 마필은 거리적 변수가 있었고, 뛰어 본 마필은 과거 기록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역시 거리적 부담이 컸다.
이런 가운데 발생한 고배당, 심층 분석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레이스 전개
뚜렷한 선행마가 없는 가운데 초반 선행에 나선 마필은 4번‘서봉’(전덕용)이었다. 드러난 전력상 선행 자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고, 이로써 상대적으로 5번‘덕풍’(문정균)이 불리해졌다.
선입권에서는 7번‘미드필드’(김효섭)를 필두로 여러 두가 무리 지었으며 9번‘작은소망’(이애리)은 레이스 중,후반부에 위치했다.
근소했던 4번‘서봉’의 선행은 2코너를 지나면서 어느 정도 틀을 잡아갔고, 7번‘미드필드’가 따라 붙는 듯 했으나 뒷직선주로에서 9번‘작은소망’이 두각을 나타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합류했다.
그래서 레이스의 전반적인 흐름은 4번‘서봉’의 선행 속에 바깥쪽에서는 9번‘작은소망’이, 안쪽에선 7번‘미드필드’가 좇아가는 양상이 됐고, 그 뒤에서 5번‘덕풍’, 6번‘승부호걸’(이주용), 8번‘위대한유산’(이동국)등이 추입 타이밍을 노렸다.
계속된 4번‘서봉’의 선행은 결승주로에서도 탄탄함을 보이며 서서히 이변의 그림자를 드리웠고, 제2선에서도 인기마 ‘미드필드’보단 복병이었던 9번‘작은소망’이 더 가벼운 발놀림을 보여 더 큰 배당을 예고했다. 이런 상태에서 특별히 치고 나오는 추입마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변은 사실상 현실화 됐고, 남은 것은 두 마리의 결승선 통과였다.
막판 7번‘미드필드’가 한걸음 더 발휘하는 듯 했으나 결국 4번과 9번이 동반 입상했고, 쌍승식의 경우 4번이 더 비인기마였기 때문에 더욱 큰 배당이 나왔다.
이날 경주 2위마 9번‘작은소망’은 직전 경주 기승 기수 첫 호흡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 이번 경주 입상을 기대해 볼 수 있었지만 우승마 4번‘서봉’은 짧은 거리에서도 지구력 부족을 나타낸 단순 선행마였기 때문에 분석의 어려움을 주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시원하게 선행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면 선행마에게 유리한 1700m를 맞아 이날 경주에서는 선행 작전이 주효했다는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7번‘미드필드’는 뚝심으로 뛰는 마필로 늘어난 거리만큼 막판 힘 부족을 보였지만 장거리 감각 배양과 더불어 차기 경주에서는 입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전문가 집중분석
◆… 이인호 조교사(4번 ‘서봉’)
관리하고 있는 입장에서 ‘서봉’의 우승은 개인적으로 깜짝 놀랄 결과다. 사실 레이스가 선행으로 잘 풀리기는 했지만, 우승까지 차지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기승한 전덕용 기수가 선행마를 상당히 잘 유도한 것으로 보이며, 말도 예전보다는 좀 나아진 게 아닌가하는 분석이 든다. 1700m 첫 우승으로 앞으로 희망이 생겼으며, 좀 더 뛰어주리란 기대치를 가져본다.
◆… 서영석 편집국 부장(7번 ‘미드필드’)
사실 레이스가 워낙 약해서 그렇지, ‘미드필드’가 큰 능력마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당일 레이스에서도 외곽에서 좀 무리하게 레이스를 전개한 것도 패인이라고 본다.
‘미드필드’는 앞으로도 약한 상대를 만나고 레이스를 잘 만나는 등 실전 경주에 이점이 있어야만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