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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선행경합, 버틸 장사가 없다!!
- 2세 기대주 ‘속도보은’, 선행 경합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1위: ②지휘자
2위: ⑥헤드라이트
3위: ⑧추세선
단승식: ②4.8
연승식: ②1.4 ⑥4.5 ⑧3.2
복승식: ②⑥60.1
쌍승식: ②⑥88.0
복연식: ②⑥11.7 ②⑧7.2 ⑥⑧26.8
- 어떤 경주였나
국산4군 1200m 별정경주였던 이번 경주는 3세마 10두에 유일하게 2세마였던 1번 ‘속도보은’(문정균)까지 모두 11두가 출전한 레이스였다.
이 경주에서 1번 ‘속도보은’은 2연승이란 상승세와 출전마중 순발력이 가장 좋은 편이라는 전개 이점까지 있어 단승식 1.7배로 절대 인기를 모았다. 더욱이 경주거리가 1200m로 크게 늘어나지 않았단 점과 1번 게이트라는 조건까지 따라붙어 그야말로 우승은 유력할 것으로 기대됐다.
2위권이 오히려 관심사였던 이번 경주는 최고 인기를 모았던 1번 ‘속도보은’이 예상대로 게이트 이점을 살려 선행을 나서는 듯 보였으나, 뜻하지 않은 복병 11번 ‘능파’(정승수)의 선두권 가세와 경합으로 인해 무너지며 복승식 60.1배와 쌍승식 88.0배의 고액 배당으로 이어졌다. 경주 결과에 대해 집중 분석해본다.
- 승부처는 바로 여기!!
이번 경주는 절대 인기를 모았던 1번 ‘속도보은’에 대한 과인기가 고배당으로 이어진 레이스였다.
물론 모든 여건이 ‘속도보은’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아직 1200m 경험이 없었단 점과 상대마와의 경합 없이 2연승을 거뒀다는 점등은 ‘속도보은’으로서는 불안요소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불안요소가 ‘속도보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볼 수 있겠다.
1번 게이트의 이점을 안고 경주 초반 단독선행을 노린 ‘속도보은’은 경주 초반은 무난하게 선행을 나서는 듯 보였으나, 그간 순발력으로 레이스를 전개했던 11번 ‘능파’가 경주 초반 이후 선두권에 적극적으로 가세하면서 이 들 두 마리의 경합은 4코너까지 계속됐다. 특히 11번 ‘능파’는 이미 여러 번의 경주에서 순발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불리한 게이트와 최근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 때문에 레이스 추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었나 분석된다.
반면 경주 출발이 늦어 최 하위권으로 밀려있던 2번 ‘지휘자’(원정일)는 선두권이 무너진 호기를 틈타 경주 막판 대추격에 성공할 수 있었고, 짜릿한 우승을 거둔 원정일 기수는 한 손을 번쩍 들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그 외 이번 경주 배당의 주인공이 된 6번 ‘헤드마운틴’(김동균)의 경우 경주 당일 기승 기수가 김동균 기수로 바뀌면서 조금 더 기대치 높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고, 경주 중반 적극적인 레이스 운영을 펼친 것도 이번 경주 선전의 요인이 됐다. 또한 차분하게 중위권을 사수한 8번 ‘리무진’(전덕용)의 경우 종반 한발로 6번 ‘헤드마운틴’과 근소한 코 차이의 접전을 펼쳤으나 아쉬운 코차이로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번 경주에서 자라나는 새싹 ‘속도보은’으로썬 이번 경주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으로 보여지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레이스가 얼마든지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선행형 경주마에서 탙피해 좇아가는 레이스에 적응해야만 더 좋은 경주마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좋은 추입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2번 ‘지휘자’는 계속 걸음이 늘어나고 있고, 힘이 좋은 경주마라 승군해서도 제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집중분석
서영석 편집국 부장
2번 ‘지휘자’는 새벽 훈련에서 한층 나아진 걸음을 보여줬던 경주마라 이번 경주 기대치를 높게 보고 있었는데, 경주 전개의 이점까지 따라주며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지휘자’는 비록 이번 경주 우승으로 국산3군으로 승군을 했지만, 거리가 늘어도 뛰어줄 힘이 있는 경주마로 평가되기 때문에 중위권 정도의 편성에서는 충분히 해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6번 ‘헤드라이트’도 직전경주 부진에서 벗어나 무난한 걸음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아진 걸음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
김대유 기자
1번 ‘속도보은’은 그간 편안한 선행작전으로 2연승을 거둔 경주마라 이번 경주에는 불안한 인기마로 분류할 수 있었는데, 의외로 많은 인기를 모으지 않았었나 싶다. 더욱이 레이스까지 꼬이며 ‘속도보은’은 최하위권으로 밀리는 수모를 겪었는데, 경주마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근성 보강이 절실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승군전을 치르는 2세의 어린 경주마들은 과도한 믿음에 앞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