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배에서 ‘언어카운티들리’와 공동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다함께’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진정한 국내 챔피언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는 ‘퍼펙트챔피언’의 혈통을 자세히 정리해본다.
부마 컨퀘스터 씨에로(CONQUISTADOR CIELO)는 미국 3관 경주 중 하나인 Belmont S.(2,400m) 등 G1 2승, G2 2승, G3 1승을 포함해 13전 9승 3위2회를 기록하며 1982년 미국 연도대표마에 등극한 명경주마로 후대성적에 있어서도 65두의 스테이크스 우승마를 배출하고 있으며 1993년 미국 리딩사이어 6위에까지 랭크됐다. 현재 교배료는 $15,000이다.

표1. 컨퀘스터 씨에로의 BMS(외조부)별 배출자마


표1에서 알 수 있듯 노던댄서 계열의 씨수말들과 많은 교배를 시도했으며 ‘퍼펙트챔피언’의 외조부인 데빌스백(DEVIL`S BAG)과도 상당히 많은 교배를 시도했음을 알 수 있다. 외조부 데빌스백은 Champagne S.(1,700m)등 G1 2승, G2 1승을 포함해 9전 8승을 기록한 중거리 마필로 후대성적에 있어서도 G1우승마 5두를 비롯해 스테이크스 우승마 40두를 배출하며 1993년 미국 리딩사이어 9위에 랭크됐을 뿐만 아니라 BMS에서도 높은 승률을 자랑하며 25두의 스테이크스 우승마를 배출하고 있다. 현재교배료는  $12,500이다.

표2. 외조부 데빌스백의 씨수말별 배출자마


표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외조부 데빌스백은 컨퀘스터 씨에로와의 조합에서 가장 많은 자마를 배출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데빌스백이 외조부로 배출한 25두의 스테이크스 우승마중 미스터 프로스펙터계열의 씨수말들과의 조합에서 5두를 배출해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리고 데빌스백이 외조부로서 배출한 자마 중 최고 상금수득마는 18전 6승 2위3회 3위1회를 기록하며 $990,646의 수득상금을 기록한 발토스타(BALTO STAR)다. 이 마필의 부계는 볼드룰러 계열이다. 따라서 부계는 미스터프로스펙터, 모계는 볼드룰러 계열인 컨퀘스터 씨에로와의 조합을 많이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컨퀘스터씨에로와 데빌스백의 조합에서 스테이크스 우승마 1두를 배출하는데 그쳐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고 있지만 능력마를 배출할 잠재력은 충분히 지니고 있는 조합인 것은 분명하다. 국내에 도입된 ‘퍼펙트챔피언’이 이 조합에서 태어난 최고의 경주마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자.

‘퍼펙트챔피언’은 지금까지 보여준 능력만으로도 국내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이제 3세마인 점을 감안하면 능력향상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금년 그랑프리에서 출전마중 최고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해 진정한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것은 물론 국내 경마역사에 길이 남을 명마로 성장해 주길 기대해 본다.


작 성 자 : 박남규 eheek@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