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로스트마운틴’(미국, 도입가: 5억 8천만원), ‘사이코배블’(미국, 도입가: 5억 7천만원), ‘사일런트워리어’(아일랜드, 도입가: 5억), ‘로드오브워’(미국, 도입가: 4억 3천만원), ‘리비어’(아일랜드, 도입가: 2억 9천만원) 등이 새로운 씨수말로 선보였다. 일단 지난 99년도 성적에서는 가장 비싼 값에 도입된 ‘로스트마운틴’의 자마들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던 ‘사일런트워리어’와 ‘로드오브워’ 사이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자마들이 거푸 배출, 기존에 우수한 자마들을 배출했던 ‘피어슬리’와 ‘디디미’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들 새로운 씨수말들중 ‘리비어’를 제외한 나머지 4두는 기존의 씨수말들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에 수입돼 앞으로 그들의 자마들이 어느정도 뛰어줄지 모든 경마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편집자 주〉
‘핵돌풍’의 ‘로스트마운틴’(Lost Mountain)
‘로스트마운틴’은 지난 94년 미국에서 5억 8천만원에 도입, 역대 최고가 씨수말로 관심을 끌었던 마필이다. ‘로스트마운틴’은 표-1에서 보듯이 미국 현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씨수말로 데뷔한 것이 높은 가격에 형성된 주된 이유로 보이는데, 특히 지난 90년에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브리더즈컵 쥬비나일 경주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로스트마운틴’의 혈통은 ‘킹스뷰우’와 함께 ‘턴투’ 계열의 씨수말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부마인 ‘콕스리지’(Cox’s Ridge)는 지난 85년 북미 씨수말 서열 2위에 오르면서 수많은 G1 승리마를 배출, 각광을 받고 있는 유명 씨수말이다. 2대부인 ‘베스트 턴’(66Best Turn)역시 미국 암말 3관왕으로 유명한 ‘다보나달레에프’(Davona Dale-f)를 생산하며 명 씨수말로 활약을 펼쳤다. 따라서 ‘로스트마운틴’의 부마쪽 혈통은 미국에서도 각광받는 혈통으로 보면 되겠다.
한편, 모마인 ‘스페이스 엔젤’(Space Angel)은 ‘레이즈어네이티브’(Raise a Native) 계열로 경마대회에서 6승을 올리고 씨암말로 생산에 참여한 마필이다. ‘네이티브댄서’는 ‘미스터프로스펙트’와 ‘알리다’라는 명 씨수말들을 배출한 마필로 우리나라에는 ‘라씨그니’, ‘무자지프’, ‘빅서’, ‘프로포슈어’ 등의 씨수말이 이쪽 계통의 씨수말로 활약하고 있다.
‘로스트마운틴’은 97년 25두, 98년 30두, 99년 35두 등 해를 더해가며 많은 자마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그중 97년 첫 생산으로 지난해 데뷔한 경주마들중 주요 자마들은 표-2에서 볼 수 있다.
‘로스트마운틴’은 역대 최고 가격에 도입된 씨수말답게 경매에서 최고 인기를 모았는데, 대부분 1천5백만원 이상의 고가에 낙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그의 자마들중에서 현재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필은 ‘핵돌풍’과 ‘기쁨마음’ 정도로 아직 아버지의 이름 값에 비하면 조금 모자란 느낌이다. 물론 ‘우달달’, ‘찰라’, ‘금별’ 등이 첫 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아직 실전에 투입돼지 않은 신예마들도 많아 이러한 예상은 말 그대로 예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두고볼 필요성이 있다.
한편, ‘로스트마운틴’의 자마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마필은 ‘핵돌풍’으로 지난해 2세마 특별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21세기 첫 코리안더비 우승을 위해 힘찬 발돋움을 시작했다.
〈표-1〉 ‘로스트마운틴’의 현지 성적
연도 연령 출전 우승 2위 3위 수득상금
90(미) 2 6 1 0 2 138,936달러
91(미) 3 12 3 2 1 699,380달러
92(미) 4 11 0 3 2 107,940달러
93(미) 5 7 1 1 3 58,683달러
계 36 5 6 8 1,004,939달러
〈표-2〉 ‘로스트마운틴’의 주요 자마들
마 명 경매가 성적
갈색선풍 1,970 2/0,0
글로벌스타 2,880 3/0,0
무패제왕 1,400 4/0,1
우달달 1,690 2/1,0
찰라 1,350 5/1,0
클래요 2,250 2/0,0
기쁨마음 3,120 3/2,0
금별 2,930 3/1,0
핵돌풍 2,500 4/2,2
정동진 개별구매 5/0,1
‘합천’의 ‘사이코배블’(Psychobable)
지난 94년 5억7천만원에 아일랜드에서 수입된 ‘사이코배블’은 ‘캐어레온’(Gaer Leon)과 ‘프린세스티미드’(Princesse Timide)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인 ‘캐어레온’은 ‘니진스키’의 자마중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마필로 씨수말 생활을 시작한 88년과 91년, 92년에 걸쳐 영국의 리딩사이어가 되며 씨수말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
그의 자마들은 아일랜드 더비를 우승한 ‘제너러스’(Generous)를 비롯해 일본, 프랑스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모마인 ‘프린세스티미드’는 ‘나스룰라’의 3×3 근친 교배로 태어난 마필로 현역시절 뛰어난 활약은 없었으나 혈통이 좋아 씨암말로 데뷔한 것으로 보이며, 11두의 자마를 생산해 냈다.
‘사이코배블’의 자마들중 성공적인 데뷔를 한 마필이 몇두 있다.
대표 자마로는 4전 3승을 기록한 ‘합천’. ‘합천’은 2연승을 거둔 후, 강자들에게 패했으나 이후 곧바로 설욕전을 펼치며 3승째를 기록해 현재 경주로에서 뛰고 있는 3세마중에서 최다승을 올렸다.
그 외에도 ‘북풍’, ‘퓨전’, ‘오벨리스크’ 등 선전을 거듭한 마필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앞으로 좋은 자마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사이코배블’의 자마는 올해도 44두가 경주로에 데뷔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표-3〉 ‘사이코배블’의 현지 성적
연도 연령 출전 우승 2위 3위 수득상금
93(영) 2 1 2,168 파운드
(프) 2 4 2 1 1 1,070,000 프랑
94(영) 3 1
(프) 3 5 1 1 320,000 프랑
(미) 3 1 4,125 달러
95(미) 4 3 8,775 달러
계 15 3 1 2 1 2,168 파운드
1,390,000 프랑
12,900 달러
·2세: 프리로베르파펭 -G2 우승
프리모르니아장스프랑세즈 -G1 2위
시가그랑크리테리욤 -G1 3위
·3세: 풀르테세데풀렝 -G1 3위
〈표-4〉 ‘사이코배블’의 주요 자마들
마명 경매가 성적
동해왕초 1,700 4/0,l
만수대 2,550 3/0,1
부석대승 1,710 5/0,1
북풍 1,560 5/1,2
올인원 1,700 3/0,1
천기지생 1,790 4/0,1
합천 2,180 4/3,0
솔밭 3,020 4/0,2
퓨전 1,780 2/1,0
오벨리스크 개별구매 6/1,2
해풍 개별구매 2/0,1
【ringo@krj.co.kr】
SPONSO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