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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미국의 리딩사이어는 캔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스테익스에서 거푸 우승을 거머쥔 ‘스마티존스’의 부마 ‘엘루시브퀄러티’가 시즌 내내 선두를 달려 챔피언 씨수말에 오른 것. 2004년 시즌 동안 약 750만불을 벌어들인 ‘스마티존스’는 그 혼자서 벌어들인 상금만으로 씨수말 순위를 5위까지 올릴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액수다. 그간 미국 리딩사이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돼지 못했던 ‘엘루시브퀄러티’는 지난해 ‘스마티존스’ 1두의 활약으로 단 번에 최고의 씨수말로 급부상했으며, 그의 몸값도 지난해 50,000$에서 올해는 100,000$로 2배 뛰어올랐다. ‘곤웨스트’(Gone West)의 자마로 당초 거리 적성이 짧을 것이라는 혈통 전문가들의 편견을 물리치고 미국 최고의 씨수말로 선정된 ‘엘루시브퀄러티’는 단 1두 자마의 활약으로 인한 리딩사이어인 만큼, 앞으로 좀 더 검증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이렇게 반짝 스타가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했다는 점에서 ‘엘루시브퀄러티’의 교배료 2배 상승이나, 최근 인기는 다소 과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표〉 2004년 북미 리딩사이어 순위
| 순 | 씨수말명 | 부마 | 교배료 | 출전마/우승마 | 최고자마(수득상금) | 총수득상금 |
| 1 | Elusive Quality | Gone West | $100,000 | 137/80 | Smarty Jones($7,563,535) | $10,756,659 |
| 2 | El Prado | Sadler`s Wells | $100,000 | 197/100 | Kitten`s Joy($1,625,796) | $9,429,329 |
| 3 | A.p. Indy | Seattle Slew | $300,000 | 179/94 | Friends Lake($611,800) | $8,484,554 |
| 4 | Storm Cat | Storm Bird | $500,000 | 135/73 | Storm Flag Flying($963,248) | $7,771,617 |
| 5 | Saint Ballado | Halo | Died | 161/84 | Ashado($2,259,640) | $6705940 |
| 6 | Smart Strike | Mr. Prospector | $35,000 | 132/82 | Soaring Free($1,113,862) | $6,540,032 |
| 7 | Pleasant Colony | His Majesty | Died | 55/28 | Pleasantly Perfect($4,840,000) | $6,539,310 |
| 8 | Awesome Again | Deputy Minister | $125,000 | 109/58 | Ghostzapper($2,590,000) | $6,427,469 |
| 9 | Alphabet Soup | Cozzene | $20,000 | 178/104 | Our New Recruit($1,265,795) | $6,374,909 |
| 10 | Tale of the Cat | Storm Cat | $65,000 | 183/102 | Lion Heart($1,080,000) | $6,202,584 |
2위는 최근 미국 씨수말계를 강타하고 있는 ‘엘프라도’가 차지했다. 2002년 리딩사이어, 2003년 리딩사이어 2위에 이어 올해까지 리딩사이어 2위에 오른 ‘엘프라도’는 자마들의 고른 활약으로 인해 올해 역시 최고의 주목받는 씨수말. 지난해 75,000$에서 올해는 드디어 100,000$까지 교배료가 상승했다.
미국 씨수말 몸값 1,2위를 기록중인 ‘에이피인디’와 ‘스톰캣’은 그 명성에 걸맞게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체면을 살렸다. 뒤를 이어 지난 2002년 사망한 ‘하로’의 자마 ‘세인트발라도’가 5위에 오르며 마지막 저력을 보여줬다.
‘미스터프로스펙트’의 자마로 ‘노던댄서’ 계열의 씨암말과 좋은 닉스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스트라이크’는 지난해 9위에서 올해 6위로 3계단 상승하며 계속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플레전트르퍼펙트’가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는 ‘플레전트콜로니’(2002년 사망)는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7위로 상승했으며, 브리더즈컵클래식 우승마인 ‘고스트재퍼’를 배출한 ‘어섬어게인’은 8위로 상승과 동시에 교배료도 125,000$(지난해 75,000$)로 뛰어 올랐다.
비주류 혈통인 ‘알파벳솝’이 9위, ‘스톰캣’의 자마인 ‘테일어브더캣’이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10위를 차지한 ‘테일어브더캣’은 그의 자마 ‘에세이’와 ‘언톨드테일’이 국내에서 경주마로 뛰고 있기도 하다.
철저한 경쟁만이 존재하는 미국의 씨수말 세계, 다음 호에서는 다른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