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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일본에서는 2004년도 역시 ‘선데이사일런스’가 리딩사이어에 올랐다.
이번에 리딩사이어 등극으로 인해 ‘선데이사일런스’는 그의 자마가 최초로 3세가 됐던 지난 95년 이후 단 한번도 리딩사이어를 뺏기지 않고, 무려 10년 연속 리딩사이어라는 대 기록을 세웠다. ‘선데이사일런스’는 지난 2002년 사망해 그의 마지막 자마가 3세가 된 ‘선데이사일런스’는 올해까지는 무난하게 일본 리딩사이어에 오를 전망이지만, 내년부터는 일본 리딩사이어를 다른 씨수말에게 내줄 가능성이 무척 높아졌다.
일본 씨수말계를 평정한 ‘선데이사일런서’는 현역 시절 14전9승2위5회를 기록했는데, 미국 3관경주인 캔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스테익스를 거머쥔 것을 비롯해 G1경주 7승의 빛나는 성적을 기록한 명마. 주류혈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일본으로 팔려갔지만, 일본에서 막강한 유전력과 근성있는 자마들의 배출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최고의 씨수말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선데이사일런드’는 지난해 역시 재팬컵 우승마인 ‘젠노랍노이’(Zenno Rob Roy)를 배출한 것을 비롯해 2세 암말 챔피언 ‘쇼난페인트리’(Shonan Peintre)등 숱한 우수마들 배출시켜 미화 8천6백만불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또한 2세마들도 고른 활약으로 인해 2세마 부분 리딩사이어 역시 ‘선데이사일런스’의 몫이 됐다.
〈표〉 2004년 일본 리딩사이어 순위
| 순 | 씨수말 | 부마 | 상금($) |
| 1 | 선데이사일런스 | Halo | 86,154,692 |
| 2 | 댄스인더다크 | Sunday Silence | 24,450,288 |
| 3 | 브라이언스타임 | Roberto | 20,571,625 |
| 4 | 푸지키세키 | Sunday Silence | 17,546,932 |
| 5 | 사큐라바쿠신오 | Sakura Yutaka-Oh | 15,149,288 |
〈표〉 2004년 일본 2세마 리딩사이어
| 순 | 씨수말 | 상금($) |
| 1 | 선데이사일런스 | 7,425,490 |
| 2 | 프랜치데퓨티 | 3,109,212 |
| 3 | 스페셜위크 | 2,247,529 |
| 4 | 마이너러브 | 2,218,779 |
| 5 | 어드마이어베가 | 2,009,981 |
한편 지난 2004년 일본 리딩사이어 순위를 살펴보면, 일본 최우수 국산마에 선정된 ‘델타브루스’의 부마 ‘댄스인더다크’(2위)와 ‘후지키세키’(4위)가 각각 상위권에 들어있으며, 신예 씨수말인 ‘스페셜위크’(2세마 부분 3위)와 ‘어드마이어베가’(2세마 부분 5위) 역시 ‘선데이사일런스’의 자마들이라 실질적으로 일본 생산계는 ‘선데이사일런스’가 완전히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선데이사일런스’는 비 ‘노던댄서’계임과 동시에 세계 주류 혈통을 벗어남으로 인해서 보여준 강한 유전력을 주무기로 무려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일본 경마를 지배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선데이사일런스’의 후손들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데이사일런스’ 이후 대체 씨수말이 없는 일본으로선 일본 경마계에 너무 많이 퍼져 있는 ‘선데이사일런스’의 피를 활성화 시켜줄 수 있는 또 다른 씨수말들의 등장이 절실할 전망이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