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기념 국산마 특별경주가 있는 날이다. 제왕 자리를 구축한 ‘새강자’가 국산마 초유의 기록인 9연승을 달성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분간은 ‘새강자’의 적수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9연승 달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해 본다.
일요경마는 토요일에 비해 비교적 경주 윤곽이 드러나는 편이다. 다수의 경주에서 상대적 우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축마 선정이 가능하고, 비록 축마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입상후보가 3∼4두 정도로 압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경주에서는 의외의 고배당 발생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베팅에 임해야 할 것이다.

◆… 제8경주는 1700m 3군 마령경주다.
2군 승군을 눈앞에 두고 있는 두 마리 마필의 전력이 워낙 우위에 있어 이변을 기대하기 힘든 레이스로 분석된다. 2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8번 ‘브릴리언트스타일’은 비록 1700m 첫 도전이기는 하나 박태종 기수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고 경주 거듭할수록 지구력도 좋아지고 있어, 해당거리에서 강자들과의 경주경험 풍부한 7번 ‘나미르’와 우승다툼을 벌일 태세다. 추입력을 보유한 6번 ‘더퀸즈앨러머니’나 4번 ‘캐핀즈탑’이 도전세로 거론되나 전력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브릴리언트스타일’과 ‘나미르’의 동반입상이 확실시 된다.
제9경주는 1800m로 펼쳐지는 광복절 기념 국산1군 특별경주다. 파죽의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국산마 제왕 ‘새강자’가 60kg의 부담중량으로 한 수 아래의 상대들과 결전을 벌이게 된다. 출전마 중에서도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들이 있긴 하지만 워낙 걸출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9연승을 낙관해도 좋을 듯 싶다. 59kg의 부담중량도 무난히 극복한 바 있어 60kg 정도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2위권에서는 코리안더비 우승마의 자존심을 내세워 최선 다 할 5번 ‘만석꾼’과 최근 전력 급상승세 보이며 컨디션 회복한 4번 ‘나르새’에 과천벌의 라이벌 김효섭과 박태종이 기승해 접전을 불사할 태세다. 부상에서 회복해 재기를 노리고 있는 배휴준 기수도 9번 ‘청량산’에 기승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만석꾼’의 우세쪽으로 기우는 듯 하다.

◆… 제10경주는 2000m 1군 핸디캡 경주다.
휴양후 완전히 컨디션 회복해 25조 마방의 새로운 1군 강자로 떠오른 6번 ‘피커든’이 2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컨디션 호조 보이는 8번 ‘대결’과 1번 ‘코란’이라는 만만치 않은 적수가 출전하고 있으나 ‘피커든’이 잠재력과 기본 능력에서 다소 앞선 것으로 판단돼 그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2위권에서는 같은 7세마로 아직까지 주력을 잃지 않고 있는 ‘대결’과 ‘코란’의 접전을 예측할 수 있겠으며 뚝심 뛰어난 3번 ‘일세풍미’와 기본 능력 충분한 2번 ‘크래프티스포트’는 복병세로 분류할 수 있다.

◆… 제11경주는 1900m 2군 핸디캡 경주다.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4번 ‘오데인드’가 2군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상대세력도 만만치 않으나 폭발적 추입력을 보여주며 우승해, 거침없이 1군으로 승군해주길 기대해 본다.
2위권에서는 1번 ‘다트머스’, 2번 ‘슈틴스모크’, 3번 ‘울어웨이’, 5번 ‘플럼스페셜’, 7번 ‘스털링에디션’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접전을 펼칠 태세다. 2위권에서 어떤 마필이 인기를 모을 지 예측키 어려우나 인기가 집중되는 마필에 대한 과도한 믿음은 지양해야 할 경주다.
<레이스예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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