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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카이언’ 선행 승부수로 도전장 내밀 수 있을 듯
오늘(11월27일)의 관심경주는 국산2군마들이 1800m에서 격돌하는 제7경주다.
핸디캡 경주를 맞아 무려 28두가 1차 등록을 할만큼 각 마방에서는 이번 7경주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보였고, 출전 우선 순위에 의해 13두의 출전마가 결정됐다.
28두에서 13두로 압축된만큼 출전마들의 전력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볼 수 있고, 또한 고배당의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분위기는 ‘원더유니콘’, ‘비바갈릴레오’, ‘매직치프’의 3파전 양상이다. 직전 경주 모두 입상을 거뒀기 때문에 상승세에 있고,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최고 부담중량을 피했기 때문이다.
이번 경주에서 최고 부담중량마는 ‘백영성’과 ‘캡틴킴’이 56kg으로 주어졌고, 3인방은 55kg대로 그 뒤를 따른다.
‘원더유니콘’의 경우 데뷔 초 선입마에서 거리가 늘면 늘수록 추입마 스타일을 나타내는 마필이다. 직전 1600m 첫 도전을 맞아 초반 자리 싸움에 크게 연연하지 않은 가운데 자력 추입으로 입상을 일궈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하며 다시 늘어난 1800m에서도 빠른 적응력이 기대된다.
‘비바갈릴레오’는 편성에 따라 선입과 추입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마필로 경남신문배 2위로 인해 한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였다. 직전 경주는 게이트 이탈과 함께 낙마 사고가 발생하며 주행 중지 처리가 됐는데 이번 경주는 설욕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매직치프’는 전형적인 추입마로 항상 추입 타이밍이 관건으로 작용한다. 직전 경주의 경우 평소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중위권 전개로 우승까지 차지했는데 이번 경주 역시 초반 자리 싸움에서만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승산 있는 게임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도전 세력으로는 선두권 전개를 펼칠 수 있는 마필들이 지목된다. 3강이 뒷심을 주무기로 하는만큼 앞 선 전개를 펼쳐야 보다 수월한 능력 발휘가 가능하기 때문인데 적임마로는 ‘브라보카이언’과 ‘서돌’이 있다.
‘브라보카이언’은 직전 경주 게이트 불리로 인해 선행이 수월치 않았다면 이번 경주는 안쪽 번호로 들어올수록 유리할 것이다. ‘서돌’은 직전 경주 지구력이 보강된 모습과 함께 입상을 일궈냈기 때문에 상승세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그 밖의 마필로는 ‘캡틴킴’과 ‘백영성’이 상대보다는 증가한 부담중량이 더 관건으로 보이며 ‘리딩벨로시티’가 직전 경주는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연이어 경마대회에 출전할만큼 능력은 입증됐기 때문에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입상 후보들에겐 가장 위력적인 세력이 될 것이다.
올해 그랑프리 인기 투표마 비율을 보면 부산이 21두로 서울의 12두 대비 훨씬 적극성을 나타내고, 부산의 21두 중 14두가 국산마란 점은 고무적인 사항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만큼 부산의 국산마는 우수 능력마 자원이 풍부하다 할 수 있고, 비단 경마대회 뿐만 아니라 일반 경주에서도 박진감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바로 오늘 제7경주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볼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