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오늘(11월20일)의 하이라이트 레이스는 국산2군 준족들이 1400m를 뛰는 제9경주다.
관심마는 ‘골든어필’로 부산말로는 최초로 전승의 기록과 함께 1군 승군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골든어필’(샤프어필/골든이미지)은 올해 6월에 데뷔전을 치른 3세마로 1200m 레이스 두 번과 1400m 레이스 세 번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했다. 만약 이번 경주에서 또 우승을 거둔다면 부산말로는 최초로 6연승의 성적과 함께 1군에 승군하는 진기록을 낳을 것이다.
이런 ‘골든어필’이 왜 3관 경주에 출전하지 않았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데 기본적으로 데뷔가 늦었고, 19조 김영관 조교사의 경우 올해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으로 3관 경주를 싹쓸이하다 시피 한만큼 굳이 ‘골든어필’을 출전시키 않았어도 되었으리란 짐작을 해 볼 수 있다. 아무튼 최강의 19조를 이루는 마필 중의 한 두인만큼 오늘 경주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핸디캡 방식을 맞아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역시 ‘골든어필’이 57kg으로 가장 높은 부담중량이 부여됐다. 최근 대비 2kg 증가한 중량이지만 검증된 거리인만큼 대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하 마필들은 52.5kg으로 전반적으로 낮게 책정됐다.
레이스 분석에 들어가면 일단 선행은 ‘골든어필’이 유력해 보인다. 직전 경주는 순발력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들이 많았기 때문에 선입권 전개를 펼쳤지만 이번 경주는 빠른 선행 상대가 없어 선행은 무난할 것이다. 그러나 직전 경주에서도 나타났듯이 굳이 선행이 아니더라도 능력 발휘가 가능한 만큼 선행 여부에 크게 민감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다만 선행시 더 수월한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예측은 해볼 수 있다.
선입권을 형성할 마필에는 ‘성수영웅’, ‘골든에그’, ‘내친구’, ‘뜨거운환호’, ‘랭선노즈’등 다수인데 이번 경주가 난전인 이유는 입상권 전력들인 이들이 선입권에 뭉쳐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개상으로만 본다면 추입마가 조금은 유리한 형국이라 할 수 있다.
선입마 중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전력은 ‘성수영웅’, ‘내친구’, ‘랭선노즈’로 ‘성수영웅’은 비록 2군 승군전이나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 안정적인 걸음을 기대할 수 있고, ‘내친구’는 직전 경주 선행승을 거뒀다는 것이 같은 선입마를 상대로는 좀 더 앞 선 전개를 펼칠 수 있다는 전개상 메리트가 따르고, ‘랭선노즈’는 직전 경주 늦출발로 아쉬움을 남겼는데 정상적인 발주라면 1400m에서는 쉽게 밀릴 전력이 아니다. 특히 지난주 ‘루나’와 ‘북극성’이 그랬던 것처럼 19조에서는 다시 한번 ‘골든어필’과 동반 입상을 시도할 것이다.
끝으로 추입마에는 ‘멘토’, ‘뉴월드레코드’, ‘폴트랩’, ‘페이머스’가 있다. 능력 여부를 떠나 선입권이 뭉치는 양상을 맞아 추입력을 발휘하기엔 좋은 편성이라 할 수 있는데 ‘멘토’는 선,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로 공백 후 정상 주기로 돌아왔기 때문에 직전 경주 늦추입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고, ‘뉴월드레코드’는 비록 3위 승군의 아쉬움이 있지만 최근 계속해서 뛰어본 1400m를 맞아 설욕전을 펼칠 수 있다. ‘폴트랩’은 추입형이지만 전개상 앞에 붙으면 붙을수록 끝걸음에 위력이 더해지기 때문에 복병권으로 손색이 없다.
최근 부산의 핸디캡 경주 등록 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경주가 20두 넘게 1차 등록을 한다. 이중 출전 우선 순위에 의해 13두만 출전할 수 있는데 이렇듯 양질의 마필들만 엄선되기 때문에 레이스의 박진감은 높아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