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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스 전개상 ‘퓨얼리스판테너스’ 추입 유리, 부담중량은 ‘쾌걸질주’가 낮아져
오늘(11월6일)의 하이라이트 레이스는 혼합2군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제7경주다.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경주를 앞두고 1차 등록을 마친 마필은 모두 25두, 그 중 13두가 엄선된 만큼 얼마나 편성이 쟁쟁한 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펼쳐진 혼합2군 특별경주였던 MJC 교류 기념 경주 대비 전혀 밀리지 않은 편성이기 때문에 사실상 차세대 외국산 기대주를 가리는 무대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경주 거리 1400m를 맞아 먼저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달덩이’가 57kg으로 독보적(?)으로 높다. 직전 경주 우승 등 검증된 능력이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한다.
그 뒤를 ‘키위즈플레이보이’, ‘쾌걸질주’등이 54kg 대로 따르는데 마필 자체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MJC 교류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롤링온스트롱’은 비교적 홀가분한 53kg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4연승 찬스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레이스 분석을 질주 스타일 별로 해보면 1400m 단거리 맞아 선행마들이 대거 출전했다. ‘롤링온스트롱’, ‘달덩이’, ‘키위즈플레이보이’, ‘데얼즈노리즌’, ‘미러클라이트’, ‘블랙윈’등을 모두 선행마라 할 수 있는데 전력상 우승 후보들도 몇 두 있지만 기본적으로 선행 경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개 자체는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중 관심마는 ‘롤링온스트롱’과 ‘달덩이’로 ‘롤링온스트롱’은 직전 MJC 교류 기념 경주에서 출전 주기는 물론 거리도 늘어나 모든 여건이 안좋았다고 할 수 있는데 악조건 속에서도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경주는 직전 대비 더 나은 걸음이 기대된다.
‘달덩이’는 최근 경주를 보면 선행에 나섰을 때와 나서지 못했을 때 성적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행이 불투명한 이번 경주를 맞아서는 아무래도 기대치가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다.
순수 순발력에서는 ‘블랙윈’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선두권 변수로 작용한다.
선입마와 추입마로 넘어가면 ‘쾌걸질주’와 ‘퓨얼리스판테너스’가 있다. 전개상 선두권 경합을 역이용할 수 있는 마필들이기 때문에 조금은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특히 ‘쾌걸질주’는 최근 강자틈에서 전력을 다져왔고, 무엇보다 부담중량이 54kg으로 낮아졌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퓨얼리스판테너스’는 비록 2군 승군전이지만 전형적인 추입마로서 전개상으로는 가장 경쟁력 있는 발걸음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 자유형 스타일에는 ‘강공알파’와 ‘익사이팅위너’가 있는데 선두권이 강한 편성인만큼 추입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두 마리 모두 거리가 1400m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능력 발휘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부산의 외국산마는 국산마의 기세에 다소 눌린 듯 한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1군 승군전을 치르는 마필이 바로 입상과 연결되는 전반적인 수준에 있어 조금은 정체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럴수록 신예 상승세 마필들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부산의 외국산마 미래는 아마도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마필들이 짊어지지 않을까 전망해 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