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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직치프’ 최적의 추입 조건, 3위 승군 아쉬움 달랠 수 있을 듯
오늘(10월16일, 금요일)의 관심 경주는 국산2군 중위권 마필들이 1800m에서 한판 승부를 펼치는 제10경주다.
어느 정도 입상권 윤곽은 드러나지만 입상권 마필들과 복병권 마필들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변의 가능성은 내포하고 있다. 특히 1800m라는 경주 거리는 선행마들에게 부담이 되는 거리고, 전력상 앞서 있는 마필들이 선행형 스타일인만큼 추입마들에게도 막판 역전의 찬스는 분명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 마필들에게는 굳히기, 기복마들에게는 기사회생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제10경주를 심층 분석해 본다.
먼저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단독강자’가 가장 높은 56.5kg의 중량을 짊어진다. 직전 대비 1.5kg 증가한 부담중량인만큼 말 그대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월드클래스’가 56kg으로 그 뒤를 따른다. 직전 대비 1kg 낮아졌지만 기복 있는 발걸음이 관건이 되며 ‘캡틴킴’, ‘믿으마’등이 55kg과 54.5kg으로 상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믿으마’는 공백이 있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력 분석을 선행마부터 해보면 ‘단독강자’와 ‘강타자’가 초반 선두권을 형성할 마필들이다. 관심은 역시 직전 경주 입상을 거둔 ‘단독강자’쪽에 모아지는데 초반 자리 싸움에서 ‘강타자’를 제치고 편안한 선행 작전을 펼친다면 연투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부담중량이 가벼운 ‘강타자’인만큼 수월한 선행 작전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입권에는 ‘캡틴킴’과 ‘블랙스콜피온’이 있다. 거리적으로 ‘캡틴킴’에게 좀 더 안정감이 느껴지지만 잠재 능력으로 본다면 ‘블랙스콜피온’도 만만치 않다. ‘캡틴킴’은 지전 초반 자리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한 마필로 이번 경주 역시 초반 자리 싸움이 관건이 되고, ‘블랙스콜피온’은 직전 GC트로피를 맞아 선두권 마필들이 너무 빨라 레이스 흐름을 쫓아가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이번 경주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만큼 자력 승부를 펼쳐 볼 만 하다.
자유형 마필에는 ‘길산영웅’과 ‘북방지강’이 있다. 현 군 노련마들이기 때문에 전력 분석이 상당히 까다롭다 할 수 있는데 ‘길산영웅’은 말 그대로 선행과 추입 모두 가능한 자유마로 언제든지 치고 나올 수 있고, ‘북방지강’은 페이스 조절만 이뤄진다면 추입마 대비 한 템포 빨리 치고 나올 수 있는 최고의 복병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추입마에는 ‘매직치프’, ‘월드클래스’, ‘블랙메인’, ‘브라보카이언’등이 있다.
마명으로만 본다면 선행마보다 추입마가 더 강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다수가 입상권 전력이라 할 수 있는데 ‘매직치프’의 경우 비록 3위로 승군했지만 장거리에 더 적합한 모습을 보여 오히려 승군전을 맞아 낮아진 부담중량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월드클래스’는 기복 있는 걸음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직전 대비 늘어난 1800m는 능력 발휘에 더 좋은 여건이라 할 수 있다.
레이스를 전반적으로 봤을 때 ‘매직치프’가 가장 약점이 없는 마필로 보이며 선두권 변수인 ‘강타자’, 노련미로 중무장한 ‘북방지강’, ‘길산영웅’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오늘 마지막 경주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