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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더골드’·‘선댄스’, 선두권 경합 치열할수록 라스트 한발 가능성 높아
오늘(10월9일)의 하이라이트 경주는 혼합2군마들의 난타전이 불가피한 제8경주다.
최근 혼합2군 경주는 어떤 편성이 이뤄진다 할지라도 혼전이 불가피할 만큼 전력 차이가 크지 않고, 특히 오늘 경주는 현 군 강자들이 MJC 교류 경주에 출전했기 때문에 중위권 마필들이 주축을 이뤘다. 그래서 입상권 벽은 높지 않고, 추석 휴장이 끝난 각 마방에서 하반기의 좋은 출발을 위해 강자 없는 호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승부 의지를 표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주 거리 1600m 핸디캡 방식을 맞아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키위즈플레이보이’가 56kg으로 가장 높게 부여됐다. 출전마 중 유일하게 직전 경주 우승을 거둔만큼 최고 중량은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어 보이며 ‘미스터타키온’과 ‘달덩이’가 55.5kg과 55kg으로 그 뒤를 따른다. 이중 ‘달덩이’는 ‘더블더골드’(52kg)와 함께 MJC 교류 경주에 출전했던 마필로 일반 경주를 맞아 설욕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 외 마필로는 강자 틈에서 꾸준한 추입력을 발휘해 온 ‘선댄스’가 출전마 중 가장 낮은 50gk의 부담중량으로 레이스에 임한다.
출전마 전력 분석을 선행마부터 해보면 ‘키위즈플레이보이’, ‘달덩이’, ‘미스터타키온’, ‘정벌황제’등이 대표성을 갖는다. 마명상 이번 경주는 선행마들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다수가 포진돼 있기 때문에 전개상으로는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키위즈플레이보이’는 직전 경주 편안한 선행 작전을 구사했기 때문에 우승을 거둘 수 있는 마필로 이번 경주 역시 수월한 선행 작전이 관건이 되겠고, ‘달덩이’는 직전 MJC 교류 경주에서 따라가는 선입 속에 끝걸음을 발휘한만큼 전개상 탄력성을 가질 수 있다. ‘미스터타키온’도 최근 따라가는 전개 속에 끝걸음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지며 ‘정벌황제’는 끝번 신청마로 빠른 선행마가 다수인만큼 전개상 불리함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선행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마필은 ‘흑장군’으로 최근 슬럼프에 빠진 모습이라 예전 대비 기대치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습 선행의 가능성은 항상 내포하고 있다.
선입권에 위치할 마필에는 ‘더블더골드’와 ‘와이즈글리터’가 있는데 눈여겨볼 수 있는 마필은 ‘더블더골드’가 된다. 직전 MJC 교류 기념 경주에서는 뜻밖의 부진을 보였으나 2군 승군전에서 보여준 선입 뒤 라스트 한발은 능력이나 전개상으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게다가 부담중량도 52kg으로 낮아졌다는 유리함이 따른다.
추입마 쪽으로 넘어가면 ‘상투’, ‘선댄스’, ‘리딩플레이어’등이 있다. 이중 ‘상투’는 최근 부담중량이 54kg으로 증가하자 본연의 추입력이 잘 나오지 않고 있는 마필로 1kg 낮아진 53kg에서는 어떨지 검증이 필요한 상태고, ‘선댄스’는 최근 두 개의 경주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추입력이 혼전 경주에 적합한 복병마로 손색이 없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번 제8경주는 선행마들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앞서 있기 때문에 선두권에서 큰 경합만 펼쳐지지 않는다면 그대로 선두권에서 입상권이 결정되겠지만 선행마가 다수인만큼 선입마 혹은 추입마 쪽에서 한 두 정도는 입상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