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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상승무드 탄 ‘자연미인’, 2군 단숨에 돌파하나?
오늘(9월25일)의 관심 경주는 국산2군 중, 상위권 마필들의 혼전이 불가피한 제10경주다.
기본적인 입상권 윤곽은 드러나지만 능력상 우위에 있는 마필들도 최근 들어서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복병마들도 충분히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가져볼 수 있다.
반대로 우위마들은 이번 경주 우승을 계기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서려고 할 것인데 1800m란 경주거리는 우위마와 기복마들에게 모두 유리함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여건으로 보여진다.
1800m 핸디캡 방식을 맞아 먼저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현군 입상 전적이 있는 ‘백영성’과 ‘무한대승’이 56kg으로 가장 높게 부여됐다. 그 뒤를 ‘탐라비호’와 ‘캡틴킴’이 55.5kg과 55kg으로 따르는데 이들 역시 2군 입상 경험이 있는 마필들이다.
입상 경험이 있는 마필 중 낮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마필은 ‘길산영웅’과 ‘북방지강’ 그리고 ‘홈런여왕’으로 바로 이들이 레이스를 어렵게 하고 있다. 한편 승군전을 치르는 ‘자연미인’은 53.5kg이 주어졌다.
레이스 분석에 들어가면 일단 선행마 ‘캡틴킴’이 단독 선행 찬스를 맞은 느낌을 준다. 직전 경주는 의도적인 인코스 선입 전개로 페이스 조절을 했고, 라스트 끝걸음을 발휘하며 2위를 기록했는데 거리 감각 배양과 함께 이번 경주는 선행 작전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마필이다.
그러나 ‘캡틴킴’의 순발력이 그렇게 빠르지 않기 때문에 선입마들도 언제든지 선두권을 넘볼 수 있는데 선입마들의 능력이 입상권 전력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레이스는 어려워진다.
대표적인 선입마에는 ‘탐라비호’, ‘자연미인’, ‘블로뉴’가 있는데 ‘탐라비호’는 직전 대비 늘어난 1800m가 더 안정적인 발걸음을 기대케 하고, ‘자연미인’은 승군전을 맞아 거리가 늘어났지만 직전 경주 상당히 좋은 끝걸음을 발휘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다. 최근의 상승세만을 고려한다면 아마도 가장 높은 점수가 가능할 것이다. ‘블로뉴’는 암말 이상의 두둑한 뚝심을 보유해 역시 쉽게는 물러서지 않을 전력으로 평가된다.
끝으로 추입마를 살펴보면 ‘무한대승’, ‘백영성’, ‘홈런여왕’이 있다. 이중 순수 추입마는 ‘홈런여왕’ 한 두 밖에 없고, ‘무한대승’과 ‘백영성’은 레이스 흐름에 따라 언제든지 선입권 가담이 가능한 자유마라 할 수 있다.
이들과 비슷한 스타일이 ‘길산영웅’과 ‘북방지강’으로 질주 습성이 명확하지 않은 마필들이 대다수란 것이 아마도 이번 경주를 가장 어렵게하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된다.
개체별 능력을 본다면 ‘백영성’은 직전 경주는 거리 감각 배양 쪽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무한대승’은 전개상 선입권 외곽을 돈 것이 막판 ‘캡틴킴’에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설욕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와 마신 차 없었던 것이 ‘북방지강’이고, 선두권이 느릴수록 중반 무빙이 유리한 것이 ‘길산영웅’이기 때문에 복병마들의 반격이 그 어느 때보다 거셀 것이다.
결국 이번 경주는 드러난 능력보다 누가 더 유리한 레이스 전개를 만들어 가냐에 따라 입상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후미보다는 앞 선 전개를 펼치는 마필이 조금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