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출전마 대부분이 나름대로 한 칼 있는 국산1군 상위권 편성
오늘(9월18일)의 하이라이트 레이스는 국산1군 상위권 마필들이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는 제9경주다.
출전마들의 일면을 본다면 지난주 경상남도지사배에 출전해도 될 만큼 강자들이 다수인데 도지사배를 피하고 일반경주를 선택했다는 것에서 강한 승부 의지를 느낄 수 있다.
결국 경마대회급 일반경주라 할 수 있고, 누가 금요 경마의 피날레를 장식할지 지켜볼 만 하다.
핸디캡 방식을 맞아 부담중량부터 먼저 살펴보면 ‘남도제압’과 ‘신흥강자’가 56.5kg으로 가장 높게 부여됐다. 상대적인 불리는 어쩔 수 없는 가운데 두 마리 모두 최근 경험해 본 중량인만큼 ‘남도제압’은 편안한 선행, ‘신흥강자’는 스타트가 관건이 될 것이다.
그 뒤를 ‘연승대로’가 55.5kg으로 따르고 있고, ‘용두바람’54.5kg, ‘강자의법칙’53.5kg등 전반적으로 마필들이 제 능력을 발휘하기엔 무리 없는 부담중량으로 보인다.
출전마 전력을 3세마부터 해본다면 ‘남도제압’과 ‘연승대로’ 그리고 ‘스카이스타’는 이번 경주가 농식품부장관배를 앞둔 최종 리허설의 의미를 갖는다.
‘남도제압’은 줄 곧 선행 작전을 구사해 오다가 직전 경주 따라가는 선입 전개 속에 끝걸음을 발휘했는데 선행 여부를 떠나 편안한 전개가 관건이 될 것이다.
‘연승대로’는 직전 경주 줄어든 1600m가 불리함으로 작용하며 결국 늦추입의 아쉬움을 남긴 마필로 이번 경주 늘어난 2000m는 설욕전을 펼치기에는 최적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다면 KRA컵 마일에서 보여줬던 인기도가 장관배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카이스타’는 추입마에서 최근 선행마로 질주 습성이 바뀐 듯한 느낌을 주는데 선행 전개로 인한 체력 소모가 많이 따랐던만큼 따라가는 전개 속에 라스트 끝걸음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이번 경주는 물론 장관배에서도 과제가 될 것이다.
한편 같은 3세인 ‘갈매기꿈’은 포입마라 장관배는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직전 1군 승군전을 맞아 우승을 거둔만큼 능력상으로는 자신감을 보일 수 있지만 2000m 첫 도전이라는 것이 마필의 발걸음을 어떻게 할지 관전 포인트가 된다.
4세 이상마에서는 ‘신흥강자’, ‘용두바람’, ‘강자의법칙’, ‘최강브랜드’, ‘세계제패’등이 그야말로 용호상박을 이룬다.
능력상 누가 더 낫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가운데 ‘신흥강자’는 스타트가 관건으로 작용하고, ‘강자의법칙’은 전형적인 추입마로 2000m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고, ‘용두바람’, ‘최강브랜드’, ‘세계제패’는 어느 시점에서 치고 나오느냐란 승부 타이밍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다.
그 외 ‘매직포스’가 1군 승군전을 치르지만 최근 물오른 추입 탄력을 발휘하고 있어 막판 혼전 양상이 펼쳐진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부산은 부산대로, 서울은 서울대로 3관 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식품부장관배를 앞두고 우승 후보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기선제압 측면에서도 우승을 거두고 장관배를 맞는 것이 분명 더 유리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