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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권 의외로 접전 기존 강자 ‘프리허그’vs 신예 강자 ‘래리캣’
오늘(6월6일)의 관심 경주는 ‘불패기상’이 출전하는 제10경주다.
서울 말로는 최초로 부산 경마장에 우승 깃발을 꽂은 마필로 그랑프리에서도 ‘동반의강자’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명실공히 NO.2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최근 부담중량이 59.5kg까지 증가하는 과정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고, 특히 직전 경주는 전승의 기세로 1군까지 승군한 ‘터프윈’에게 지면서 자존심이 어느 정도 상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59kg의 부담중량에서 발휘한 막판 폭발적인 끝걸음은 마필이 한 단계 더 올라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이번에 59.5kg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자연스럽게 명예 회복이 될 것이다.
경주 거리 2000m를 맞아 출전한 마필들의 성향을 보면 보기보다 짜임새가 있다.
‘불패기상’을 필두로 최근 2연속 입상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프리허그’, 치고 올라오는 신예 강자 중에서는 가장 주목받고 있는 ‘래리캣’, 재기를 노리고 있는 ‘토피도마스트’까지 의외로 2위권에서 접전 양상을 나타낸다. 비단 이들 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마필들이 다수기 때문에 ‘불패기상’이란 강력한 우승 후보가 있지만 레이스는 까다로워진다.
먼저 기존 강자로 분류할 수 있는 마필에는 ‘프리허그’, ‘누보리시’, ‘서울특급’등이 있다. 선입의 ‘프리허그’와 추입의 ‘누보리시’, ‘서울특급’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경주는 선두권이 얇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개상 선입의 ‘프리허그’ 쪽에 더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부담중량도 직전과 같은 55kg이라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승군전을 치르는 신예 강자에는 ‘래리캣’, ‘미스터러빙라이프’, ‘바람산’등이 있다. 관심마는 역시 ‘래리캣’이라 할 수 있는데 1군 승군전이란 부담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데뷔 이후 가장 낮은 52.5kg의 부담중량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직전 경주 선행에 나설만큼 스타트가 안정됐기 때문에 승군전을 멋지게 장식한다면 단숨에 1군 강자 대열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10경주의 특이할만한 사항은 기수들의 마필 기승으로 함완식 기수의 경우 최근 계속 호흡을 맞춰왔던 ‘미스터러빙라이프’를 대신해 ‘토피도마스트’에 타고, 문정균 기수는 ‘우주처럼’ 대신 ‘로열미사일’과 호흡을 맞춘다. 이런 기승 변화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흥밋거리가 될 것이다.
현재 외국산마의 최대 관심은 ‘동반의강자’와 ‘터프윈’의 맞대결에 모아진다. 두 마리 모두 부산광역시장배 출전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첫 만남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불패기상’까지 함께 한다면 2010년 경마 최고의 빅레이스가 성사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