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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운대왕’·‘요동성’ 등 도전권 마필들도 만만치 않아
오늘(4월4일) 일요일 경마에서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빅레이스는 ‘터프윈’과 ‘불패기상’이 맞대결을 펼치는 제10경주다.
근래 보기 드물게 5전 전승의 성적으로 1군까지 승군한 ‘터프윈’이 NO.2라 할 수 있는 ‘불패기상’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과천벌 외국산마 판도는 크게 흔들릴 수 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과천벌 최강자는 ‘동반의강자’로 더 이상 적수가 없는 상태에서 홀로 과부담중량과의 고독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만약 ‘터프윈’이 ‘불패기상’을 이긴다면 ‘동반의강자’로서는 모처럼 제대로(?) 된 도전마를 맞을 것이고, 진다면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동반의강자’는 별다른 긴장감 없이 다시 롱런 태세에 들어갈 것이다.
지난해 그랑프리는 이미 ‘불패기상’이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부산 말들을 모두 이겼기 때문에 ‘동반의강자’로서는 보다 수월한 상태에서 우승 도전을 펼칠 수 있었다.
레이스 분석에 들어가면 주도권은 일단 ‘터프윈’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터프윈’은 선행과 선입 모두 가능함을 보여줬기 때문에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선행에 나설 수도 있고, 따라가는 선입 전개를 펼칠 수도 있다.
이번 경주 선행 상대마를 보면 ‘행운대왕’과 ‘엑톤캣’이 있는데 과연 ‘터프윈’의 선택은 무엇인지 뚜껑이 열려져야지 만 알 것이다.
한편 ‘불패기상’ 입장에서는 선행에 나선 ‘터프윈’보다는 선입권의 ‘터프윈’이 조금은 더 상대하기가 수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유는 추입력을 주무기로 하는 ‘불패기상’임으로 뒷심 대결에서는 승산 있는 게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오늘 제10경주는 양 강 구도 속에 제2의 전성기를 보이는 ‘행운대왕’, 직전 경주 ‘불패기상’을 이겼던 ‘북명신공’, 가공할만한 추입력을 보유한 ‘요동성’, 저력의 ‘포킷풀어브머니’까지 다수의 입상권 마필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레이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