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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월24일)의 관심 경주는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마 ‘나이스초이스’가 출전하는 제10경주다.
「대통령배」경마대회 시행 이후 3세마가 대회를 석권한 것은 ‘나이스초이스’가 최초며 일반경주를 맞이해 어느 정도의 위용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경주에서 ‘나이스초이스’의 부담중량은 57.5kg까지 증가하며 출전마 중 최고를 나타내고 있고, ‘욱일동자’ 57kg, ‘머신건’ 55kg, 이하 마필들은 53kg 미만의 낮은 부담중량이 부여됐다.
이번 경주의 키포인트는 순발력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들이 다수 출전했다는 것.
대표적인 경주마는 ‘욱일동자’가 되겠고, ‘나이스굿’, ‘승운대승’, ‘바다제비’ 그리고 선, 추입이 자유롭지만 「동아일보배」에서 선행승을 거둔 ‘당대특급’까지 고려한다면 선두권은 그야말로 난타전 양상이 될 것이다.
전반적인 편성에 따른 전개를 분석해보면 자연스럽게 입상권은 선입 혹은 추입 쪽으로 기운다.
먼저 추입마를 살펴보면 ‘나이스초이스’와 ‘머신건’이 한 눈에 들어온다. ‘머신건’은 순수 추입마로서 전개상 메리트를 최대한 살릴 수 있으며 비록 1kg이지만 직전 대비 낮아진 부담중량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나이스초이스’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추입마라 할 수 있는데 후미 전개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중, 선입권까지 붙는 앞선 전개를 펼치다가 결승주로에서 불같은 추입력을 뿜어낸다.
그래서 이번 경주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대통령배」 대비 3.5kg의 부담중량이 증가한 ‘나이스초이스’가 선행형 경주마가 많은 편성을 맞아 어떤 전개 속에 어느 정도의 성적을 일궈내느냐에 있다. 만약 오늘 경주에서 여유승을 거둔다면 4세마로서 본격적인 장기 집권 체제에 들어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선입 쪽으로 넘어가면 ‘프리우디’와 ‘홀리드리머’가 유력후보로 꼽을 수 있는데 ‘프리우디’는 보강된 뒷심과 함께 제2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홀리드리머’는 선행에서 선입으로 질주 스타일을 바꾸며 계속해서 농후한 잠재 능력을 암시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 들어 두 번 펼쳐진 국산1군 경주의 경향을 보면 인기 순위 1위마가 우승을 차지하는 결과는 아직 없었다. 그만큼 최근 국산마 1군 판도는 절대강자의 장기집권 체제보다는 다수의 경쟁마가 가능권에 있는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다.
과연 이번경주 우승 유력후보로 꼽히는 ‘나이스초이스’가 기존 강자와 신예 기대주를 제압하고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심을 모으는 이번경주는 오늘 제10경주에 펼쳐진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