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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사이팅위너’·‘최대걸작품’ 근소한 우위마
오늘(12월11일)의 관심 경주는 혼합2군마들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혼전 양상을 나타내는 제8경주(1400m, 핸디캡)다.
최근 혼합2군의 양상을 보면 기존 2군마들은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예마들이 속속 2군 입성을 일궈내고 있다.
기복마의 경우 베스트 능력 발휘만 한다면 언제든지 입상 가능한 능력마라 할 수 있고, 신예마들은 잠재능력 면에서는 좋은 점수가 가능하나 강해진 상대와 늘어난 거리에는 어쨌든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누구하나 쉽게 우위를 점치기 힘들다.
게다가 최대 출전 두수 13두인 레이스에 20두 이상이 등록하기 때문에 경주의 난이도는 더욱 높아진다. 8경주 역시 예외는 아니며 어떤 마필이 조금은 더 유리한 고지에서 레이스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분석해 본다.
핸디캡 방식을 맞아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최대걸작품’이 57.5kg으로 가장 높게 부여됐다. 최근 57kg으로 뛰어왔고, 직전 대비 줄어든 경주 거리는 능력 발휘에 유리한만큼 최고 부담중량마라고 해도 큰 불리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 뒤를 ‘쾌걸질주’와 ‘익사이팅위너’가 55kg과 54kg으로 따르는데 ‘익사이팅위너’가 최근 대비 2kg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그 외 마필들은 ‘지현태풍’과 ‘키위즈플레이보이’를 제외하고는 53kg 이하로 낮게 책정됐다.
출전마 전력 분석을 근소한 입상 후보들부터 해보면 ‘최대걸작품’은 정상 출전 주기 맞아 직전보다는 더 나은 능력 발휘가 가능하다. 다만 페이스 조절이 이뤄졌을 때 진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로 직전과 같은 최적의 인코스 선입 전개를 펼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비슷한 맥락의 마필은 ‘더블더골드’로 직전 경주는 게이트 이점이 따른 최적의 인코스 선입 전개로 우승을 일궈냈다.
‘익사이팅위너’는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이라 할 수 있는데 경합성 전개만 아니라면 전개상 앞에 붙으면 붙을수록 유리하다. 늘어난 부담중량이 관건으로 작용하나 능력과 전개에서 가장 무난한 입상 후보로 평가할 수 있다.
‘쾌걸질주’는 직전 경주 선행 실패로 인한 외곽 전개로 막판 아쉬움을 남겼는데 선두권에서 자리만 잡는다면 설욕전을 펼칠 수 있는 전력이다.
승군전 치르는 마필들을 살펴보면 ‘아이퍼스트’와 ‘초원’이 있다. ‘아이퍼스트’는 거리가 늘어났지만 추입에 가까운 선입마이기 때문에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다만 빨라진 레이스에 어느 정도의 적응력을 보이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한다. ‘초원’은 비록 승군전이지만 3군에서의 전적이 풍부하기 때문에 승군전에 대한 부담은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레이스가 혼전일수록 추입 유리한 복병으로 분류된다.
한편 1400m라고 함은 혼합2군 선행마들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거리라 할 수 있는데 ‘키위즈플레이보이’, ‘데얼즈노리즌’, ‘트리키마스터’등이 의외로 수월한 선행 작전을 펼친다면 아마도 이변은 선두권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이번 경주의 특징은 직전 경주에서 맞붙었던 마필들이 다수가 재대결을 펼친다는 점이다. 상대의 전력을 충분히 파악한 상태에서 누가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느냐에 따라 입상권 윤곽은 뒤바뀔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