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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제압’, 외국산마 상대로 국산마 우위 다시 확인시키나?
- 노련한 ‘미스엑톤’, 상승세의 ‘캘리파워’·‘웅비천하’까지 우승 후보
오늘(12월4일, 금요일)의 하이라이트 레이스는 외국산1군 중위권 마필들이 한판 승부를 펼치는 제10경주다.
최근 외국산1군 상황부터 살펴보면 최강자급인 ‘크래프티루이스’, ‘킹케팔로스’, ‘행복드림’등은 다음주 서울에서 펼쳐지는 그랑프리를 준비중에 있고, 원정 가능한 국산마 ‘아름다운질주’, ‘개선장군’, ‘영웅만세’등도 각각 오너스컵과 그랑프리로 선회했다.
그래서 이번주 외국산1군 경주는 중위권 마필들로 편성됐고, 거리 또한 1600m이기 때문에 출전마 대부분이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출 것으로 보인다.
핸디캡 방식을 맞아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미스엑톤’이 57kg으로 가장 높게 부여됐다. 두 번째로 높은 부담중량마가 ‘남도제압’의 55kg인데 부담중량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른 마필들이 52.5kg 이하로 낮게 부여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제10경주의 기본적인 구도는 1군에서는 짧은 거리인 1600m를 맞아 선행마가 다수를 이룬 가운데 기존 강자라 할 수 있는 ‘미스엑톤’의 노련미, 최근 상승세가 매서운 ‘캘리파워’와 ‘웅비천하’, 농식품부장관배 우승마 ‘남도제압’의 국산마 위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전력 분석을 선행마인 ‘남도제압’부터 해보면 빠른 선행마들이 많기 때문에 전개 자체는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선행 상대마로는 ‘빛나는우승’, ‘질주하라’, ‘펜윅’등이 있는데 이들을 제치고 선행에 나설 수 있을 지와 선행 성공 이후 얼마나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을지가 키 포인트가 된다.
반면 선입마인 ‘미스엑톤’과 ‘캘리파워’는 전개상 조금은 유리한 위치엣 이번 경주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캘리파워’는 직전 2000m에서 막판 다시 끝걸음을 붙이며 입상에 성공했기 때문에 낮은 부담중량과 함께 이번 경주 우승 기대치를 가장 높이는 마필이다.
‘미스엑톤’은 직전 경주는 다소 공백이 있었다면 이번 경주는 정상 출전 주기인만큼 자체 능력 발휘는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추입 도전에 나서는 마필에는 ‘웅비천하’와 ‘강산지조’가 있다. 두 마리 모두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로운만큼 굳이 추입마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지만 빠른 마필들이 워낙 많아 일단은 추입이 유력해 보인다.
이중 관심마는 ‘웅비천하’로 1군 승군 과정에서 3위 밖으로 나간 적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기량을 발휘해 왔다.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1군 차세대 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인데 승군전을 맞아 우승은 물론 어떤 내용으로 이기느냐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 이런 기대치는 부담중량이 대폭 낮아졌다는 것에서도 그 이유가 있다.
지난주 금요(11월27일) 경마를 상기해보면 1경주부터 마지막 경주인 10경주까지 복승식 최저 배당이 기록된 경주는 단 한경주도 없었다. 그만큼 연말을 맞아 각 마방에서는 상금벌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번 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