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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파크’ 10연승과 그랑프리 도전, 모두 현실화될까?
오늘(11월12일, 금요일)의 관심 경주는 ‘미스터파크’가 출전하는 제11경주다.
‘엑톤파크’의 자마인 ‘미스터파크’는 데뷔전 늦출발로 인해 3위에 그쳤을 뿐 2전째부터 직전 경주까지 9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을 대표하는 경주마 중 한 두다.
서울로 비교한다면 ‘터프윈’의 포스까지 느껴질 만큼 무한한 잠재 능력을 발산하고 있는데 과연 오늘 제11경주에서 두 자리 숫자인 10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9경주의 조건은 국산1군 1600m 핸디캡 방식으로 역시나 ‘미스터파크’에게 가장 높은 58.5kg의 부담중량이 주어졌다. 두 번째 부담중량마부터는 51.5kg의 저부담중량이 부여됐는데 ‘미스터파크’로서는 자체 부담중량 극복도 극복이지만 타 마필 대비 7kg 이상 차이나는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스 분석에 들어가면 선두권을 장악할 마필에는 ‘선더클랩’과 ‘케이오펀치’가 있다. ‘선더클랩’으로선 비록 1군 승군전이지만 낮아진 부담중량과 경험해 본 1600m라는 거리가 승산 있는 게임을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케이오펀치’는 공백 이후 두 번째 출전인만큼 분명 직전보다는 나은 지구력이 발휘될 것으로 예측된다.
선입권을 형성할 마필에는 ‘미스터파크’를 필두로 ‘캡틴킴’, ‘콩거러’, ‘올마이티히트’, ‘태양의아들’, ‘픽미업’등이 있다.
사실 이번 경주는 ‘미스터파크’가 마음만 먹는(?)다면 선행까지도 가능하겠지만 직전 경주에서도 그랬듯이 과중량에 따른 선행보다는 선입 쪽에 포커스를 맞춰 레이스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은 결승주로에서 선두권으로 부상한다면 전개상 유리함을 갖는 마필은 추입마 쪽일 될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선행마들의 기가 ‘미스터파크’에게 꺾여 서서히 지구력 부족을 나타내는 반면 추입마들은 탄력에 더욱 가속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입권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마필은 ‘캡틴킴’으로 최근 1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전개상 유리함을 가질 수 있는 추입마에는 ‘솔라시티’, ‘새맹주’, ‘수려한’, ‘여름비’등이 있는데 노련미에서는 ‘새맹주’, 회복세 측면에서는 ‘수려한’과 ‘여름비’, 근성에서는 ‘솔라시티’에게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포입마라 국산마 경마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미스터파크’로서는 현재로서는 그랑프리가 유일한 탈출구라 할 수 있는데 과연 10연승을 달성하고, 팬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