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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패기상’, ‘프리허그’, ‘토피도마스트’ 등 기본적으로 4파전 양상
오늘(8월15)의 하이라이트 레이스는 혼합1군 강자 4마리가 자웅을 겨루는 제10경주다.
상반기 경마 최고의 빅 이벤트는 역시 부산광역시장배였고, 지난해 ‘불패기상’에 이어 올해도 ‘터프윈’이 우승을 차지하며 국산마와는 달리 외국산마는 서울이 부산보다 강함을 입증했다.
올해 부산광역시장배의 주역 중에 한 두가 바로 ‘비카러브’였고, 비록 3위였지만 ‘터프윈’과는 머리 차이 승부를 펼치며 박빙을 나타냈다. 서울 강자로서의 면모는 충분히 과시했다고 볼 수 있고, 그 상승세를 오늘 10경주에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0m 핸디캡 방식을 맞아 먼저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비카러브’가 59kg으로 가장 높은 부담중량이 부여됐다. 그 뒤를 ‘불패기상’이 58.5kg으로 따르고, ‘프리허그’ 57.5kg, 국산마 ‘탑포인트’가 55kg, ‘토피도마스트’가 53.5kg으로 입상 가능권 마필 중에서는 ‘토피도마스트’가 가장 유리한 여건 속에서 레이스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부담중량을 한국마사회 발표 2010년 2분기 경주마 능력 평가 관점에서 본다면 ‘비카러브’127점, ‘불패기상’ 123점, ‘프리허그’116점, ‘토피도마스트’ 108점으로 ‘프리허그’와 ‘토피도마스트’ 사이의 차이가 상위권 마필들 대비 큼을 발견할 수 있다.
레이스 분석에 들어가면 드러난 선행마는 ‘탑포인트’와 ‘카키홀스’지만 ‘비카러브’의 선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비카러브’가 구사했던 작전이 선행임을 고려할 때 이번 경주 선행에 나선다면 그만큼 우승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한편 공백 후 재기전을 치르는 ‘탑포인트’의 능력검사시 모습은 기본 스피드로 선두권 외곽 전개를 펼쳤고, 결승주로에서는 큰 추진 없이 양호한 끝걸음을 발휘했기 때문에 컨디션 자체는 괜찮아 보였지만 경주 감각과 재기전부터 2000m라는 장거리 부담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입마에는 ‘프리허그’와 ‘토피도마스트’가 대표성을 띄는데 선행에 나서지 못한 ‘비카러브’, 기본 스타트 능력을 보유한 ‘케이제이칸’까지 고려한다면 의외로 선입권이 치열해 질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주 부담중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고, ‘토피도마스트’의 근소한 우위를 예측해 볼 수 있다.
끝으로 추입마에는 ‘불패기상’이 있는데 모처럼 최범현 기수가 기승한다는 것이 눈에 띈다. 최범현 기수와 ‘불패기상’은 59kg의 부담중량으로 입상에 성공한 적이 있기 때문에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전개상으로도 분명 추입 메리트가 있다.
관건은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의외로 부진했다는 것으로 적임 기수 기승과 함께 예전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지에 모아진다.
부산광역시장배의 서울 2연패에 따른 서울의 외국산마 판도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오늘 10경주부터 그 활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