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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경주에 펼쳐질 국산마 1군 경주는 최근 대비 가장 약한 편성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절대 강자가 없는 편성 속 과연 누가 우승의 기회를 잡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전 마필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마는 ‘기라성’이다. 55kg의 핸디캡을 부여 받은 ‘기라성’은 이름값에서는 경쟁마 대비 한 수 위의 능력마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현재 8세의 나이와 8개월간의 공백기를 감안해 보면 결코 우위를 장담할 수 없어 혼전도를 높이고 있다.
55kg의 ‘기라성’ 외에는 출전마간 부담중량의 편차는 크지 않고 실질적인 능력차 또한 크지 않아 결국 이번경주는 ‘기라성’을 비롯해 50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진 ‘센텀’과 ‘심포니소나타’까지 모두 입상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어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 경주 여건상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마필로는 ‘동방로즈’, ‘내추럴가이’, ‘머스탱킹’ 등이 꼽힌다. 이중 ‘동방로즈’는 지난 11월 「농협중앙회장배」 대회에 출전해 졸전을 펼친바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경쟁마 대비 앞선 능력마로 평가를 받고 있어 특유의 추입력을 바탕으로 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설 ‘내추럴가이’와 ‘머스탱킹’도 만만치 않은 상대마로 부각되고 있다. 우선 ‘내추럴가이’는 편성상 편한 선행이 보장된 경주 여건으로 인해 능력 이상의 성적이 기대 되고, 1군 승군전에 임하는 ‘머스탱킹’은 출전 마필 중 가장 상승세의 걸음에 하루가 다르게 힘이 차고 있는 시점이라 패기를 앞세워 우승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외 비록 8세의 나이에 8개월의 공백에 따른 핸디를 안고 있으나 경험에서 앞선 ‘기라성’과 발군의 추입력을 앞세워 역전 노릴 ‘실버웨이’, 1군 적응 마친 ‘장비사랑’도 도전 가능한 전력으로 꼽히고 있고,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있는 ‘제일번쩍’, ‘팝스슬루’, ‘심포니소나타’ 등도 오랜만에 해볼 만한 상대를 맞이해 관심마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 상위군 경주와는 달리 종이 한 장 차이의 능력차로 대결을 펼친 이번 11경주에서 과연 하늘이 준 우승의 기회를 누가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