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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군 강자 ‘탑포인트’ 및 상승세의 마필들 대거 출전해 박빙 승부 불가피
오늘 11경주에 펼쳐질 국산마1군 경주는 지난 「SBS배」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해 새로운 국산마 강자로 성장한 ‘하이포인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편성상 우승 유력 후보로는 60kg을 부여 받은 ‘탑포인트’와 59kg의 ‘하이포인트’가 꼽힌다. 이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의 ‘탑포인트’는 최근 6연속 입상을 기록중이고, 기복 없는 성적에 이번경주 편성상 단독 선행이 유력한 상황이라 입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다만 ‘탑포인트’는 직전 선행을 나서지 못한 경주에선 다소 힘겨운 대결을 펼쳐 이번경주 역시 얼마나 편한 선행 전개를 펼치느냐가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측면에서는 역시 ‘하이포인트’가 ‘탑포인트’의 우승을 저지할 강력한 도전 상대로 꼽히고 있다. ‘하이포인트’는 직전 「SBS배」대회 우승 당시 경주 중반부 앞선 장악에 성공하는 소위 무빙 작전으로 우승의 쾌거를 이룬바 있다.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작전이 호성적으로 이어졌고, 이번경주 역시 이와 같은 작전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결국 이번경주는 선행에 나선 ‘탑포인트’가 결승선 직선 주로까지 순위를 유지하느냐와 반대로 ‘하이포인트’가 4C 이전 ‘탑포인트’를 넘어서 앞선 공략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최종 우승의 성패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게 됐다.
한편 최근 국산마 1군 경주는 절대 강자가 없는 가운데 승군전에 임하는 마필을 비롯해 매경주 우승마가 새롭게 바뀌고 있어 이번경주 역시 제3의 경주마의 우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탑포인트’와 ‘하이포인트’에 강력 도전할 마필로는 ‘수성티엑스’, ‘리얼빅터’, ‘미스터록키’ 등이 꼽히고 있다. 최근 7연속 입상을 기록 중인 ‘리얼빅터’는 출전 마필 중 가장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줘 이번경주 역시 상승세가 유력해 보이고, 이에 반해 ‘수성티엑스’는 컨디션 회복이, ‘미스터록키’는 추입 타이밍을 얼마나 적절하게 잡느냐가 관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외 ‘레이스테러’와 ‘앤디스러너’도 최근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현군 자력 입상이 가능한 능력을 겸비해 복병마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무주공산이 된 국산마 1군 최강자 자리, 과연 「SBS배」 우승으로 기회를 잡은 ‘하이포인트’가 진정한 최강자로 거듭날지, 아니면 제3의 경주마의 우승을 기록해 국산마 1군 판도가 여전히 안개구도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