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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는 태양 ‘홀리드리머’, 전성기의 기량으로 능력 재평가 나서
최근 국산마 상위군 경주는 절대강자가 없는 가운데 매경주 신진세력들의 활약으로 인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오늘 11경주에 시행될 국산마 1군 경주는 기존강자들의 전력 우위속에 이들 간의 최고 자리를 향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전 마필 중 능력적인 측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되는 마필은 ‘트리플세븐’을 꼽을 수 있다. 무려 59.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진 ‘트리플세븐’은 경쟁마 대비 적게는 3.5kg에서 많게는 9.5kg의 부담중량 차이를 보여 한 수 위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트리플세븐’으로서는 이번경주가 결코 달갑지 만은 않다. 이는 능력에 따른 부담중량 차이의 이유보다는 바로 고부담중량에 따른 부상 위험과 자기자신과의 싸움이 변수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리플세븐’은 지난해부터 실질적인 과천벌 최강자로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5월 경주에서 무려 59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진바 있다. 이후 5번의 경주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직전경주 오랜만에 우승을 기록해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번경주 다시 한번 본인의 역대 최고 부담중량인 59.5kg을 짊어져 높은 중량이 못내 부담스럽게 작용될 전망이다.
‘트리플세븐’은 부담중량 극복 외에 만만치 않은 상대도 극복해야 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중 최대 호적수로는 최근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홀리드리머’를 들 수 있다. 최근 1군 경주에서 3연속 입상을 기록중인 ‘홀리드리머’는 예전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현재 5세의 나이로 인해 전성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외 추입력 만큼은 출전 마필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본솔’과 1군 무대에서는 보기 드문 1700M의 적정거리를 맞이한 ‘빅이지’도 선행 승부수가 가능한 좋은 경주 여건을 맞이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번경주는 최종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의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 ‘트리플세븐’의 경우 59.5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할시 앞으로 과천벌에서 만큼은 장기집권이 가능하나 반대로 최대 경쟁마인 ‘홀리드리머’가 우승을 기록할시에는 국산마 판도에서 새로운 서열 변화가 기대된다. 이외 ‘본솔’, ‘빅이지’, ‘수퍼제트’, ‘천운’ 등이 선전할시에는 세대교체의 시기가 당겨짐과 동시에 여전히 국산마 상위군 판도는 안개 정국에 접어들어 앞으로의 경주 또한 혼전 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존 강자 ‘트리플세븐’과 신예 강자 ‘홀리드리머’, 최고 자리를 향한 양보 없는 전쟁 속에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오늘 제 11경주에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