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일요일 경마일이다. 출전두수가 그렇게 많지 않고 출전마간 전력의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어 입상도전마 압축은 가능한 편성으로 이해된다. 다만 3,4두 혹은 4,5두 입상가능마간의 전력가늠이 다소 까다로와 축마선정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여겨지는 경주도 간간이 편성되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 제6경주는 1200m 4군 별정경주다.
발군의 순발력 보유하고 있는 11번‘탑버드’와 6번‘마셀리’의 초반 선행 다툼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셀리’가 직전경주에서 뒷심부족을 드러내긴 했으나 폭발적인 선두력을 보유하고 있어 ‘탑버드’의 순조로운 경주운영이 가능할지 염려스럽다. 따라서 강자들과의 경주경험과 거리경험 풍부한 5번‘미스터니콜라스’가 선행싸움을 지켜보며 곱게 따라간다면 종반 절호의 입상기회를 맞이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초반 선행다툼이 지나치게 치열해지면 지난 경주에서 뛰어난 끝걸음 과시했던 8번‘경호강’은 어부지리를 노릴 수 있는 복병마다.

◆… 제8경주는 1700m 3군 별정경주다.
2연승 가도를 달리며 전력급상승세에 있는 38조 마방의 새로운 기대주 1번‘지킴이’가 출전하고 있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추입력이 더욱 날카로와지고 있어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출전마들의 수준이 높긴 하지만 상승세와 게이트이점, 부담중량등 제반요소를 고려해볼 때 입상권에서 탈락할 만한 이유는 찾기 어렵다. 그동안 과중량으로 고전했다가 57Kg의 적정부담중량 부여받은 8번‘에어포스원’은 강력한 상대마필이며 직전경주 막판 놀라운 탄력 과시한 9번‘보너스갤’, 강자틈에서 꾸준한 전력 보여주는 7번‘쿵가메나’, 감량이점 안고 근성 발휘할 1번‘스고카드’는 도전세력으로 볼 수 있겠다.


◆… 제9경주는 1800m 국산 1군 별정경주로 시행되는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다.
경이적인 10연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최강 국산마 ‘새강자’가 문화일보배 석권과 불후의 명마 가속도가 가지고 있던 11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거리, 부담중량, 상대마필등 모든 경주여건을 살펴봐도 ‘새강자’의 타이기록수립과 문화일보배 제패는 의심하기 어렵다. 신예강자들이 출전했다면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겠지만 출전마 대부분이 쇠퇴기에 있는 과거의 강자들이라 ‘새강자’의 두터운 벽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2위권에 관심이 모아질 수 있겠다. 얼마전까지 국산마 최강자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었던 2번‘당대제일’, 출전마중 유일하게 신예마로 분류될 수 있는4번‘새한빛’, 올해 내내 계속된 극심한 부진 탈피하기 위해 절차부심하고 있는 7번‘용두레’, 정상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고 있는 8번‘공로자’ 네 마리 마필간의 2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겠다.
‘당대제일’이 비록 노쇠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안정적으로 2위입상을 낙관할 수 있겠다. 하지만 최근 경주에서 연달아 3위에 그쳤고 과거의 막판 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새벽훈련시에도 과거에 미치지 못하는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등을 고려할 때 준우승마져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로 판단된다.
따라서 출전간격 길지만 새벽훈련시 컨디션 회복기미 보여주고 있고 과중량에서 해방된 ‘용두레’가 권토중래를 노릴 수 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겠다.


작 성 자 : 예상팀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