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첫 경마일인 일요경마는 전반적으로 토요경마에 비해서 출전마 두수가 적게 편성돼 있다. 아무래도 하루 일찍 출전하면 한달 먼저 상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출전마 두수가 토요일에 비해 적은 것으로 분석되며, 이런 이유로 박진감 측면에서 토요경마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일요경마 역시 12개 경주가 편성돼 있으며, 제9경주에서는 지난 98년부터 특별경주로 격이 낮춰진 니가타교류기념 특별경주가 펼쳐진다.

◆… 제1경주는 5군 1200m 마령경주로 모두 8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했다.
이번 경주는 출전마중 절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측되는 7번 ‘막강해’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2위권 찾기가 더 어려운 경주로 분석된다.
데뷔전에서 마명 그대로 막강한 뚝심을 보여준 7번 ‘막강해’는 워낙 약한 상대들을 만났기 때문에 무난히 2연승을 거두고 4군으로 승군할 전망이다. 2위권 싸움에서는 데뷔전 치르는 1번 ‘자동’을 비롯해 직전경주 아쉬움 남긴 3번 ‘빈트너즈럭’, 기복 있으나 잠재력 보유한 5번 ‘와이피피레드’, 끈기 발휘할 8번 ‘트리카’ 등의 도전으로 압축된다.
일단 직전경주 설욕전 노리는 3번 ‘빈트너즈럭’의 근소한 우세를 점쳐볼 수 있겠지만, 나머지 경주마들도 숨어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 제4경주는 국산 4군 1200m 마령경주로 신예마 12두가 출전하고 있다.
워낙 능력 검증이 덜 된 신예들의 출전으로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한 이번 경주 도전마로는 2번 ‘플러키’, 3번 ‘산삼’, 4번 ‘트리플에이’, 5번 ‘질주왕’, 8번 ‘비키라’, 9번 ‘청미르’, 10번 ‘파워샤인’, 11번 ‘롱롱’, 12번 ‘남촌의별’ 등으로 모두 9마리나 입상권 도전이 가능한 대혼전 양상이다. 일단 적응력이 미숙한 신예보다는 3번 ‘산삼’, 9번 ‘청미르’, 10번 ‘파워샤인’등 검증된 마필들이 다소 유리할 전망이다. 그러나 워낙 베일에 가려 있는 신예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과도한 베팅은 절대로 삼가야할 경주로 분석된다.

◆… 제9경주는 2군 1800m 별정경주로 니가타교류기념 특별경주다.
출전마 10두의 전력이 엇비슷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쌍승식 마권까지 발매돼 상당히 짭짤한 배당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경주로 분석된다.
우승권에 한발 앞선 경주마로는 2군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8번 ‘그린트리’, 직전경주 순위변경으로 아쉬움 남긴 6번 ‘쿵가메나’, 추입력 보유한 1번 ‘활강’과 3번 ‘프라핏’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비록 3군이지만 다양한 경험을 갖춘 5번 ‘플루이드’와 막판 한발이 매서운 4번 ‘옥동이’ 정도를 복병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국산마로 감량 이점이 있는 2번 ‘수리치’와 7번 ‘우리두리’의 가세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출전마 대부분이 입상 가능한 접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면밀한 레이스 추리와 당일 컨디션을 관찰하고, 이변 가능한 복병마를 위주로 한 베팅이 오히려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제11경주는 국산 1군 1900m 핸디캡 경주다.
모두 10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기본 능력에서 앞서는 10번 ‘연승시대’와 7번 ‘에스키모’의 한판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10번 ‘연승시대’는 직전경주 59kg의 부담중량에 막판 상당히 힘이 지친 모습을 보였고, 7번 ‘에스키모’ 역시 직전경주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1kg의 부담중량이 증가돼 두 마리의 동반 입상을 낙관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비록 승군전이지만 뛰어난 순발력 보유한 5번 ‘풍림화산’이나 끈기 보유한 8번 ‘개포성’ 등이 도전 가능한 마필들이며, 핸디캡의 이점을 안고 있는 6번 ‘동해바다’나 9번 ‘연화산’은 입상시 짭짤한 배당이 예상되는 복병마들로 분석할 수 있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