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휴장 이후 처음 시행되는 2월 첫 경마일이다.
동절기 동안 11개 경주로 시행되던 경주수가 2월부터 12개 경주로 증가된다. 또한 국산마 체계 개편으로 3군체계가 4군체계로 확대 개편돼 2월부터 적용된다. 1군이나 2군에서 한계를 보이던 마필들 상당수가 각기 1개 군씩 강군돼 2군이나 3군으로 재편된 만큼 새로운 의욕을 갖고 입상권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러한 점에 특히 유의해서 신중한 접근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토요일 경마는 대체로 혼전경주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전반부에 집중편성돼 있는 하위군 경주에는 신마들이 다수 출전하고 있어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국산마 4군 경주로 편성된 4경주와 5경주도 입상가능마 압축이 상당히 까다롭게 느껴진다.
◆…제6경주는 1400m 국산3군 별정경주다.
출전마간 전력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6번 ‘집대성’과 11번 ‘선봉대감’이 처음으로 1400m에 도전하고 있다.
잠재력에서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마필들이고 경주 경험 익히면서 점차 지구력 보강되고 있어 선전을 기대해보나 늘어난 경주거리와 상대마필들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기대만큼 실전에서 주력성장세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13번 ‘제일강자’, 순발력 뛰어난 2번 ‘믿음’, 12번 ‘무패가도’등도 무시할 수 없을뿐더러 국산 2군에서 고전하다 강군되어 거리경험 바탕으로 입상 노릴 8번 ‘만복래’나 14번 ‘압승’도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 세력이라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섣부른 경주 압축이 자칫 낭패를 부를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만큼 신중한 접근 자세가 요구된다.
◆…제9경주는 1군 핸디캡 경주다.
연승행진을 달리다 직전경주에서 고전하며 3위에 그친 바 있는 1번 ‘콤비네이션’의 우세가 예측되는 경주다. 막강한 추입력을 과시하며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는 5번 ‘프리윌링’, 최근 컨디션 회복한 14번 ‘타워어브런던’, 꾸준한 전력의 2번 ‘나이트온더무브’, 선두력 좋은 11번 ‘얼릴릴리’ 등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지만 경주 전개과정에서 중반 무리만 피한다면 게이트이점 안고 무난히 입상권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2위권에서는 ‘프리윌링’이 선행마 경합 틈타 막판 한발로 입상에 성공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이고 ‘타워어브런던’, ‘나이트온더무브’등이 경합할 가능성이 높다. 3번 ‘다트머스’는 강훈련으로 중무장하고 있어 이변 가능한 복병마다.
◆…제10경주는 1900m 2군 별정경주다.
파죽의 5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신예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1번 ‘차령장군’이 장거리 첫 도전과 관록있는 2군마와의 정면대결이라는 2중고를 딛고 승리할 수 있을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시험대를 무난히 통과한다면 ‘포트오먼’등 신예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해 줄 수 있겠다. 하지만 연승 과정에서 순발력 뛰어난 마필들과 경합을 벌인 적이 없었다는 점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섣부른 낙승을 점칠 수는 없다고 판단된다. 9번 ‘에어포스원’은 기복있지만 기본 능력 뛰어나고 선·추입 자유로운 강력한 상대마필이고 장거리 적응력 좋아지고 있는 2번 ‘래티히원더’와 직전경주 추입 선전한 3번 ‘스파이시웨이퍼’도 무시하기 어려운 적수여서 경주 양상은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3세의 어린 나이에 당당한 마체를 갖추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차령장군’이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가 주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지만 과도한 믿음은 삼가고 조심스러운 접근 자세가 요구된다는 점을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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