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일요일 경마는 매 경주 능력있는 입상가능 마필이 대거 출전하고 있어 혼전양상으로 분류되는 경주가 다수 편성돼 있다.
특히 국산마 4군 경주인 2경주와 4경주, 국산마 3군 경주인 6경주는 극심한 혼전양상이다. 그러나 경마에서는 혼전양상이라해서 반드시 고액배당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혼전경주에서 옥석을 가려 우위 마필을 잘 선별해내면 호배당을 적은 수의 마권으로 적중해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이와같이 어려운 경주편성에서는 축마선정이 성패의 열쇠임을 뚜렷하게 인식하고 축마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조심스러운 자세로 접근해야할 것이다.

◆…제8경주는 1700m 1군 별정경주다.
30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역 최다승마 ‘신세대’가 59kg의 부담중량으로 1700m에 출전한다. 경주거리와 부담중량, 그리고 상대마들의 면면을 감안할 때 이변이 없는한 무난히 30승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경마역사상 최다승 마필이기도 한 ‘신세대’가 비록 노령이고 사양세에 있긴 하지만 신기록행진을 계속 이어가줄 것을 기대해본다.
2위권에서는 6번 ‘드림판타지’, 10번 ‘월드영웅’, 11번 ‘코란’, 3번 ‘일세풍미’등이 경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드림판타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직전경주에서 어이없는 참패를 당한 바 있어 재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미지수다.
지난해 중반기에 보여주었던 근성만 발휘한다면 편안하게 ‘신세대’의 뒤를 이어 2위입상을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다.
‘월드영웅’, ‘코란’, ‘일세풍미’등은 ‘드림판타지’가 직전경주와 같이 뒷심부족을 드러낸다면 종반 역전으로 입상 노릴 도전세 마필들로 분류할 수 있다.

◆…제9경주는 특별경주로 펼쳐지는 2군 별정경주다.
출전마간 전력 우열이 뚜렷하지는 않으나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신예 3세마들의 우세가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10번 ‘에스키모’는 훌륭한 외형에 선두력과 지구력, 근성을 겸비하고 있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
역시 신예 3세마인 3번 ‘신통한’과 13번 ‘칠불암’도 선행 다툼에는 적극 가세하겠으나 지구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중반 ‘에스키모’와의 힘대결에서 뒤질 가능성이 높아 입상권 접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2위권은 기존 마필들 중에서 가려질 공산이 높다고 볼 수 있는데 적정 부담중량 받았고 선추입 자유로운 7번 ‘돌풍예감’이 차지할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판단된다.

◆…제10경주는 2000m 2군 핸디캡 경주다.
신예 강자인 6번 ‘러브이즈블라인드’가 2군으로 승군해 2000m에 도전하고 있다. 1700m와 1800m를 건너뛰고 2000m로 바로 올라와 거리적응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겠으나 상대마들의 면면, 그리고 ‘러브이즈블라인드’가 5연승을 거두며 보여주었던 자유로운 질주습성과 근성 등을 감안해 볼 때 6연승 고지 등정에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2위권 다툼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1번 ‘쉐자골디’, 3번 ‘티아러벨’, 9번 ‘오버투도버’, 10번 ‘꽃나비’등이 경합할 가능성이 높다. 뚜렷한 선행마가 없는 경주이고 ‘러브이즈블라인드’ 역시 결코 서두르지 않는 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예견돼 초반 단독선행에 성공할 수 있는 ‘쉐자골디’, ‘오버투도버’, ‘꽃나비’등이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강훈련 마치고 감량이점 안은 8번 ‘세븐옥스레인’은 중반 선입으로 이변 노릴 강력한 복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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