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 경마일인 4일 토요일 경마는 부진마 및 기복마들의 경주가 대거 편성돼 있다.
부진마나 기복마로 편성된 경주에서 두드러진 능력마필이 2∼3두 있는 경우에는 그들간의 우승다툼으로 싱겁게 경주가 종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두드러진 능력마필이 없고 출전마간 전력차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미세한 전력의 우위를 지닌 상대적 우세마는 축마로서 믿고 베팅하기 어렵다는 점을 숙지하고 토요일 경마에 임해야 할 것이다.
토요일 경마중 비교적 축마가 두드러지거나 능력마간 압축이 가능한 경주로는 제1경주, 2경주, 3경주, 5경주, 7경주 정도이고 나머지 경주는 전부 축마선정이 난해하고 능력우열판정이 어렵다고 판단된다.

◆…제5경주는 1200m 국산3군 마령경주다.
데뷔전에서 발군의 추입탄력 과시한 바 있는 11번 ‘큰바위’와 역시 뒷심 막강한 4번 ‘우달달’이 적정거리에 출전하고 있어 정면대결이 불가피하다.
이밖에도 최근 상승세 구가하고 있는 7번‘엄마생각’, 10번 ‘월드베스트’, 14번 ‘초림왕’과 단독선행 구사할 8번 ‘무패가도’등도 무시하기 어려운 전력 보유하고 있지만 잠재능력에서 앞서있는 ‘큰바위’와 ‘우달달’이 전력상 앞서 있어 두 마필간 우승다툼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제7경주는 1400m 국산2군 별정경주다.
파죽지세로 승군행진 거듭하고 있는 1번 ‘단심’과 9번 ‘선봉대감’이 정면대결을 벌일 태세다. ‘선봉대감’은 경주를 거듭할수록 뒷심과 근성이 좋아지고 있어 상승세를 구가하는데 반해 ‘단심’은 지난해 2세마 특별경주에서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한 후 걸음이 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 직전경주에서는 ‘과천보배’에게 일격을 당해 이번 경주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는지 쉽게 낙관하기 어렵다. 선두력 뛰어난 3번 ‘에루화’나 6번 ‘신통한’은 초반 경주흐름 주도할 도전세력이고 해당거리 경주경험 풍부한 11번 ‘한라특급’이나 5번‘미호빅뱅’은 복병세로 평가될 수 있겠다.

◆…제9경주는 2000m 1군 핸디캡경주다.
뚜렷한 능력마필이 없는 기회맞아 1군 중위권 마필들간의 접전이 예상된다. 발군의 선두력 보유한 2번 ‘쿨터피’가 중반까지 경주흐름 주도하겠지만 서둘러 따라붙을 13번 ‘타워어브런던’이나 3번 ‘코란’, 7번 ‘다트머스’등도 강공이 예상되고 있어 ‘쿨터피’의 선행입상은 쉽사리 낙관할 수 없다. 초반이후 선행다툼이 격렬하게 가열된다면 8세의 마령에도 컨디션 살아나 추입력 과시하고 있는 11번 ‘발명왕’이 막판 일격을 가할 수도 있는 경주 흐름이다.

◆…제12경주는 1400m 4군 별정경주다.
기본능력에서 앞서있는 11번 ‘쏜힐래드’가 오랜만에 출전하고 있다. 잠재능력에서 우위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공백이 있고 과중량을 부여받아 손쉬운 편성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믿음을 삼가야 할 경주로 판단된다.
끈끈한 근성 보유한 1번 ‘동력선’, 선두력 보유한 3번 ‘히로윈’ 역시 출전공백 있으나 근성 보유한 5번 ‘동방명주’등은 오랜만에 약한 편성만나 입상노릴 상대마필이다. 출전마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믿기도 어렵고 버릴 수도 없는 밋밋한 마필들간의 혼전양상이니만큼 마지막 경주라 할지라도 결코 베팅에 힘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예상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