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일요일 경마는 기본 능력을 보유한 마필들간의 접전이 예고되는 경주가 많이 편성돼 있어 최근의 부진마 일색의 편성을 벗어나고 있다. 형편없는 경주편성에 식상한 경마팬들의 흥미를 돋구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대체로 경주양상은 단순 압축이 어려운 경주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 신중한 접근 자세가 요구된다.
◆…제5경주는 1000m 국산4군 마령경주다.
타고난 지구력에 경주를 거듭하면서 순발력까지 보강되고 있는 2번 ‘동해왕초’의 선전이 기대되는 경주다. 특별한 강자가 없는 편성을 만나 신장된 기량을 과시하며 한수위 능력으로 무난히 입상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2위권 다툼에 관심이 모아질 경주인데 선두력 좋은 11번 ‘선과은’, 10번 ‘길조’, 9번 ‘싹스랜드’ 중에 가려질 공산이 높다.
경주거리가 최단거리임을 감안하면 초반 선행다툼에서 승리하는 마필의 입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데 선행마 몰이에 일가견있는 원정일 기수가 11번 ‘선과은’에 기승하고 있어 그 기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직전경주에서 강자들을 만났고 컨디션 부진으로 인해 선행을 나서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본다면 입상에의 기대치는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겠다.
◆…제9경주는 특별경주로 편성된 1800m 국산1군 핸디캡경주다.
8번 ‘자당’과 2번 ‘무비동자’가 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새강자’의 뒤를 이어 2인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마필의 재격돌이 관심을 끈다. 최근에는 ‘자당’이 2연승을 거두고 있어 일단 ‘자당’의 우세가 전망되지만 61kg이라는 과도한 부담중량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섣부른 낙관을 불허한다. 하지만 과중량을 고려한다 할지라도 여타 마필들과의 전력차이가 워낙 두드러져 ‘자당’과 ‘무비동자’의 동반입상은 물론 둘의 우승다툼으로 경주가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친 저배당에 고액을 베팅하는 것은 자칫 화를 부를 수 있으므로 적절한 베팅금액 조절이 요구된다.
◆…제10경주는 2000m 1군 핸디캡경주다.
출전마들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아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세를 목전에 두고 있는 13번 ‘대견’, 폭발적인 추입탄력을 과시하며 3연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9번 ‘프리윌링’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전력 급상승한 2번 ‘울어웨이’, 직전경주에서 컨디션 회복기미 보여준 6번 ‘올웨이즈그레이’, 선추입 자유로운 성장세 마필로 1군 데뷔전 치르는 11번 ‘그랜드슬래머’, 관록의 10번 ‘나이트온더무브’ 등의 한치 양보없는 접전이 불가피하다.
과거의 전력에 집착하기 보다는 냉철하고 정확한 최근 전력진단이 요구되고 있는 경주인데 성장세에 있는 ‘그랜드슬래머’, ‘프리윌링’등이 선전하며 세대교체를 부르짖을 가능성이 다소 높아 보인다.
◆…제11경주는 1900m 2군 별정경주다.
3세의 마령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잠재력을 안고있는 10번 ‘다함께’가 3개월만에 출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는 경주다. 아직 능력이 다 드러나지 않은 성장세의 마필로 주목받고 있는 ‘다함께’는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가 다소 있었지만 한 수위의 기량을 발휘해 무난히 입상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2위권에서는 당당한 마체에 선두력과 지구력을 겸비하고 있는 2번 ‘노블그루비’, 최근 급성장한 기량을 과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4번 ‘드레스틴골드’, 선추입 자유롭고 강훈련으로 무장한 6번 ‘쥬아라’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최근 경주에서 과거와 확연히 다른 변모된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드레스틴골드’가 ‘다함께’를 상대해 볼 수 있는 우세마로 평가되는 것이 보다 객관적인 진단이라 여겨진다.
【예상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