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장 관리사들이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경주마 훈련을 전면 거부함에 따라 출전마들의 훈련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몇몇 조교사와 기수들이 그 많은 경주마 훈련을 전담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긴 하지만 훈련을 담당할 절대 인력 부족으로 출전마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경마공원 내부의 이런 사정에 유의하면서 조심스러운 공략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제3경주는 1000m 5군 마령경주다.
직전경주에서 급격한 외측사행으로 인해 순위변경을 당한 바 있는 국산마 3번 ‘대마산’이 출전하고 있다. 출전한 마필들이 대부분 전력미지의 신예마여서 섣부른 판단은 어려우나 직전경주에서 ‘대마산’이 보여준 탄력적인 발걸음을 되새겨볼 때 사행만 되풀이하지 않는다면 무난한 입상이 기대된다.
2위권에서는 직전경주 데뷔전에서 가능성 보여준 9번 ‘테라’와 5번 ‘미스트러플즈’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입력 좋은 6번 ‘사이드스텝’과 게이트이점 안고 있는 1번 ‘새카드’가 복병이 될 듯 하다.

◆…제8경주는 1800m 3군 별정경주다.
지난달 특별경주에 출전해 시종 외곽을 선회하는 악수를 두며 입상권에서 탈락, 순위변경 마저 당한 바 있는 4번 ‘동틀때’가 57kg의 적정부담중량으로 출전하고 있다. 상대마들이 그리 강하지 않아 무난히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위권에서는 추입탄력 뛰어난 3번 ‘그린맥’이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6번 ‘한울림가족’, 8번 ‘루루모톤’, 2번 ‘체로키치프’등이 초반부터 강공을 펼 것으로 전망되지만 ‘동틀때’의 위세에 눌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걸음이 무뎌질 것으로 예측되고 그 틈을 타 ‘그린맥’이 탄력적인 추입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제9경주는 1군 핸디캡 경주다.
직전경주 강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한 번 더 기량향상을 이룬 모습을 과시한 바 있는 6번 ‘캐실라베이’가 출전하고 있다.
상대마필들 면면이 만만치는 않지만 직전경주에서 보여준 기량정도만 발휘한다면 한 수위 능력을 확인시키며 무난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위권에서는 출전마들의 전력차가 크지 않아 치열한 혼전이 예상된다. 최근 재기에 성공한 5번 ‘오선지’, 과중량에서 해방돼 재기 기대되는 11번 ‘화이어어웨이’, 항상 위협적인 10번 ‘흑성’, 최근 점차적으로 컨디션 회복중에 있는 7번 ‘요람의눈’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타 출전마들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유하고 있어 결승선에서 예측불가의 박진감 넘치는 경주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캐실라베이’를 축으로 2위 마필을 엄선하는데 진력해야될 경주다.

◆…제10경주는 1900m 2군 핸디캡 경주다.
출전마가 많은 가운데 출전마간 전력차가 크지 않아 세심한 추리와 냉철한 전력 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경주다. 최근의 마필 컨디션을 감안해서 입상가능마를 추려본다면 8번 ‘보드카’, 6번 ‘나미르’, 10번 ‘태성’, 4번 ‘스파이시웨이퍼’, 2번 ‘스고카드’등으로 압축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직전경주 강자틈에서 선전한 바 있는 ‘보드카’와 ‘나미르’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높다.
‘보드카’는 아직 성장세에 있는 기대마필이고 최근 투지가 보강됐으며 ‘나미르’는 비로소 제능력을 드러내며 급격한 상승세에 있고 직전경주에서 여유를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추입탄력 뛰어난 ‘태성’, ‘스파이시웨이퍼’, ‘스고카드’등도 무시하기 어려운 도전세며 선행마 없는 틈 타 단독 선행 도모하며 편성이점 노릴 9번 ‘골드필로우’는 복병마필이다.
【예상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