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3월 마지막 경마일이 다가왔다.
월말 경주답게 편성이 빡빡한 느낌을 주고 있고 혼전양상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경주가 다수 눈에 띈다. 고심 끝에 축마를 선정해낸다 하더라도 2위권 마필을 선정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중배당 이상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측되는 경마일이다.
◆…제6경주는 1400m 4군 별정경주다.
두 번의 맞대결을 통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1번 ‘파이브포파이브’와 10번 ‘보고타’가 4군으로 승군해 세 번째 대결을 벌인다. 두 마리 모두 순발력과 근성을 겸비해 향후 기대를 가질 수 있는 마필들이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 직전경주 컨디션 부진으로 고전했으나 해당거리 경험과 강자들과의 대결 풍부한 9번 ‘대비’와 3번 ‘큰만족’이 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주양상은 한치 양보없는 4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1200m에서 항상 늦추입으로 순위권에 그치고 있는 6번 ‘그랜드비스터’는 늘어난 경주거리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복병마다.
◆…제8경주는 1800m 국산2군 핸디캡 경주다.
올 해 코리안더비 우승후보마중 한 마리로 거론되고 있는 8번 ‘핵돌풍’이 처음으로 장거리 경주에 도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힘을 바탕으로 경주를 전개하는 마필인만큼 늘어난 거리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듯 하나 장거리 경험 풍부한 마필들과의 정면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는 확신을 갖기 어렵다. 이에 비해 3번 ‘대복’은 최근 지구력과 탄력이 급격히 향상되며 매경주 뛰어난 끝걸음을 과시하고 있어 축마로서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2위권에서는 ‘핵돌풍’을 필두로 최근 컨디션 회복기미 완연한 7번 ‘천풍’과 5번 ‘과천보배’가 유력한 도전세로 평가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제9경주는 1800m 별정경주로 펼쳐지는 초대 스포츠투데이배 경마대회다.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해 진검승부를 겨루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고된다. 부담중량과 출발 게이트에서 가장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1번 ‘인모션’이 근소하게 우세하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5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5번 ‘비산’의 패기가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또한 뛰어난 선두력과 힘을 바탕으로 경마대회에 단골로 출전하고 있는 6번 ‘스트라이크테러’도 최상의 컨디션에 선행마없는 편성이점을 안고 있어 유력한 우승도전마다. 이밖에 2번 ‘클래식리절트’는 경마대회 제패의 숙원을 풀기 위해 강공 펼칠 상대마고 감량이점 안고 재기노리는 3번 ‘캐디넷’은 종반 추입으로 역전 노릴 도전세다. 또 과거의 국산마 강자 4번 ‘당대제일’이 외국산 경마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쉬게 적중하기 어려운 혼전양상의 경주로 평가되는 만큼 무리한 베팅은 삼가고 경마의 묘미를 즐기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제10경주는 2000m 2군 핸디캡 경주다.
상승세 가파른 3마리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10번 ‘도티오브유’, 13번 ‘타운크라이어’, 5번 ‘망나니’ 3마리 모두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마필들로 경주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직전경주에서 ‘타운크라이어’가 ‘도티오브유’를 목차이로 따돌린 바 있지만 이번에는 ‘도티오브유’의 우세를 예측하고 싶다. ‘타운크라이어’가 부담중량과 출발지에서 불리해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독 선행 구사할 ‘도티오브유’가 축마로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2위권에서 ‘타운크라이어’와 ‘망나니’의 치열한 접전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잠재력에선 ‘망나니’가 앞서지만 거리와 승군부담 등을 고려해 볼 때 ‘타운크라이어’의 근소한 우세를 점칠 수 있겠다.
이밖에 11번 ‘지킴이’나 3번 ‘상승가도’는 강자들을 상대로 선전 기대되는 도전세고 컨디션 회복기미 있는 1번 ‘대왕자’는 감량이점 안고 추입 노릴 복병마필이다.
【예상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