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경마일이다.
조교사협회와 노조와의 임금교섭이 타결되어 경마중단위기는 넘겼으나 3주일동안 경주마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요일 경마의 경우 1개 경주가 성립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경마는 출전마리수 부족으로 매경주 출전마가 적은 가운데 그나마도 상승세 마필이나 기대마필들이 별로 없어 싱거운 경주가 예상된다. 경마 특유의 박진감을 기대하기 어려운 최악의 경주편성이 많다. 따라서 경마에서 요구되는 치밀한 분석이나 면밀한 추리조차도 쓸모없는 것이 될 우려가 커보이는 만큼 고액베팅을 절대 삼가야 할 것이다.
대체로 편성의 면면으로 볼 때 대부분의 경주에서 능력이 두드러진 마필이 드러나고 있어 중저배당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견되며 여타 입상도전마가 많지 않아 부진마가 입상하면서도 저배당이 발생되는 현상이 비일비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4경주는 1200m 국산3군 마령경주다.
상승세 구가하고 있는 3번 ‘기원’, 6번 ‘실버나이스’, 7번 ‘월드베스트’간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세 마필 중 뒷심에서 ‘실버나이스’가 우위에 있으나 ‘기원’과 ‘월드베스트’는 선추입이 자유로와 능력우열 판정이 쉽지 않다. 따라서 팽팽한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단독 선행 예상되는 ‘기원’이 근소하게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위 3두간 중반 다툼이 격렬해진다면 추입력 갖춘 8번 ‘대로행’은 종반 어부지리 노릴 도전세로 평가할 수 있겠다.

◆…제8경주는 1700m 국산2군 핸디캡경주다.
출전마가 7마리 밖에 되지 않는 가운데 2번 ‘우리마음’, 3번 ‘활강’, 6번 ‘개포성’, 7번 ‘우리두리’간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된다.
‘우리마음’은 근래 부진했지만 선추입 자유로운 능력마필로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앞서 있으며 ‘활강’은 과중량과 강자틈에서 선전하고 있는 있는 마필로 중반 싸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개포성’도 근래 계속 부진에 빠져있기는 하지만 선추입 자유로운 강단 마필로 선전이 기대되고 ‘우리두리’는 사행악벽으로 제능력이 발휘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악벽이 교정돼 가고 있다.
따라서 경주 양상은 뚜렷한 능력 우위마 선정이 난해한 가운데 치열한 4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경주에선 축마 선정이 성패의 관건인데 기본 능력에서 앞서고 훈련시 컨디션 회복기미 보여주고 있는 ‘우리마음’이 축마로 다소 우세하다고 볼 수 있겠다.

◆…제9경주는 2000m 1군 핸디캡경주다.
직전경주에서 ‘포트오먼’과 ‘태산명동’ 두 거목을 쓰러뜨리며 우승을 차지해 재기에 성공한 5번 ‘노셋’이 출전하고 있다. 직전경주와 같은 강자가 없는 편성이니 만큼 무난한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2위권 다툼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혼전양상으로 볼 수있다. 10번 ‘타워어브런던’이 객관적 전력과 기승기수로 인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슷한 질주습성의 ‘노셋’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부친다면 결정적으로 불리해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워어브런던’의 편안한 선행 성공 여부가 경주전개 과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생각되고 이는 ‘노셋’의 작전전개 양상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경주를 쉽게 단순화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경주를 너무 쉽게 보고 공략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되므로 소극적인 공략자세가 좀 더 유리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예상팀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