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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과천 경마공원은 아직도 목요일에 내린 폭설 여파로 주로 상태가 엉망이지만, 따듯한 봄기운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2월의 3째주 일요일 경마는 지난주 토요일 미시행된 1개 경주가 보전경주 형식으로 치러지면서, 모두 13개의 경주가 펼쳐진다. 경주수는 많아졌지만, 경주마다 치열한 혼전이 불가피한 형국이기 때문에 박진감이 넘치는 경주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여진다.
◆… 제4경주는 국산 4군 1000m 마령경주다.
모두 12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데뷔전에서 낙승을 거둔 3번 ‘공적’의 2연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매가 2천8백8십만의 고가 낙찰마 3번 ‘공적’은 비록 첫 출전하는 신예가 많긴 하지만, 막강한 끈기를 바탕으로 종반 손쉽게 역전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2위권 찾기가 관건인데, 일단은 순발력으로 레이스를 주도할 1번 ‘신경제’가 처음으로 편안한 선행작전이 가능한 경주를 만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그 외 잠재력 보유한 2번 ‘명진’, 4번 ‘정상회담’, 10번 ‘비호영웅’ 등은 도전마로 분석된다.
◆… 제8경주는 3군 1400m 특별경주다.
상승세의 신예 8두가 출전한 가운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1번 ‘퍼스트코트’와 6번 ‘아스트라시아’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1번 ‘퍼스트코트’와 6번 ‘아스트라시아’는 초반 선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2두의 경주마가 초반부터 너무 치열하게 선행 경합을 펼칠 경우, 의외로 1두가 허무하게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2두의 복승식 조합은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혼전중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주마는 7번 ‘플루이드’가 가장 유리하다고 보여지며, 4번 ‘백운동’과 3번 ‘큰만족’은 복병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 제11경주는 1군 1900m 별정경주다.
모두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지난해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7번 ‘포트오먼’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경주로 분석된다. 7번 ‘포트오먼’은 무거운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핸디캡 경주를 피해 별정경주에 출전, 오경환 기수를 기승시킴으로써 57kg이라는 가벼운 부담중량을 짊어져 부담없는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상대마로는 5번 ‘당대발복’이 가장 눈에 띄는데, 문제는 7개월 간의 휴양이란 점이다. 비록 과거 폭발적인 추입력으로 국산 1군의 강자였던 ‘당대발복’이지만 기나긴 휴양을 거쳤다는 점에서 믿음직한 2위권 후보로 지목하기엔 조금 부담스럽다. 그 틈을 파고들 수 있는 도전마로는 추입력이 좋은 10번 ‘천세’, 13번 ‘머스코카프라스펙’ 등이 꼽힌다.
◆… 제13경주는 국산3군 1400m 별정경주다.
모두 9두의 경주마가 출전했는데 뚜렷한 우승 후보 없는 접전 양상의 경주로 분석된다.
일단은 기량 향상중인 2번 ‘백연승’, 4번 ‘용천무’, 5번 ‘새주역’, 7번 ‘에스빠스’ 등이 다소 유리한 경주를 펼칠 것으로 보여지지만 컨디션 회복세의 8번 ‘황제’, 기본 능력 보유한 1번 ‘녹원의천사’, 추입력 좋은 6번 ‘천통’이 만만치 않은 상대로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경주는 신예 3세마와 기존 4세마의 접전 양상인데, 치열한 초반 선행 싸움이 예상되는 만큼 1번 ‘녹원의천사’, 6번 ‘천통’, 2번 ‘백연승’ 등 끈기가 좋은 마필들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 성 자 : 예상팀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