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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MJC트로피 특별 경주가 오늘 6경주에 펼쳐진다.
마카오 자키 클럽과의 교류 경주인 MJC트로피는 혼합 2군 1400m 별정ⅤC 방식으로 펼쳐지며 4세 이상마 57kg, 3세마 55kg, 암말 -3kg의 기초중량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의 승군점수로 증감량의 부담중량이 결정된다. 지난해에는 포입마인 ‘시크릿위스퍼’가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부경 외산마 판도를 흔들었었다면 이번 대회는 유난히 신예 마필들의 강한 도전, 점핑 출전한 마필들의 도전이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부경의 미래를 짊어질 대표 준족은 누구?
떠오르는 신예 준족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준족은 ‘퓨어퓨처’이다. 4전 4승의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걸음 또한 시원스러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되는 마필이기도 하다. 승군전을 특별경주로 선택했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 전력상 밀리지 않고 질주 습성 또한 자유로워 견제에도 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에 밀리지 않을 전력으로는 거리가 늘면서 고전했지만 적정거리 출전했고 등짐 역시 부담스럽지 않아 게이트 이점 살려 우승 도전할 ‘헨리히긴스’다. 3연승을 거두며 3군에 입성해서도 선전했지만 힘이 아직은 덜차 거리 적응에 고전을 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절호의 찬스라 하겠다.
편성상의 이점을 누릴 마필은 누구?
별정경주로 치러지면서 최근 고전했던 마필들의 부담중량에 변화가 생겼다. 점핑 출전을 감행하면서도 1kg 늘어난 등짐을 소화해야 하는 ‘스모킹건’도 있기는 하지만 ‘잡지마’와 ‘연승강호’는 잠재력 뛰어남에도 점핑하면서 얻게 된 마이너스 부담중량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휴양 공백 있어 등짐 대폭 가벼워진 ‘앨리스프레모’도 중거리까지는 통할 전력인데다 게이트 이점 있어 도전권 세력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 2년 연속 참가하는 유일한 출전 마필인 ‘키다리죠’는 다리가 좋지 않아 출전과 취소를 반복했던 덕에 3kg의 감량 이점이 있어 모처럼 가벼워진 등짐으로 설욕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의 2군 강자인 ‘단도직입’은 부담중량에 다소 민감한 편임에도 2kg 증량된 등짐이라 사실상 고전이 예상되고 있고, 무려 5.5kg이 증량된 ‘포머’의 경우 직전 1600M을 선행으로 일순한 강선행마이지만 전개와 부담중량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극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변의 주인공은 누구?
선두권 경합이 발생할 여지도 무시할 수 없는데다 자리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어 결국은 직선에서의 뚝심 대결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선두권 전력들의 끝걸음이 무뎌질 경우 점핑 출전한 마필들의 선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스모킹건’은 지난주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대회를 타깃으로 출전을 한 주 미루고 나와 승부의지 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다 3전 3승의 거침없는 성장세와 단번에 1800M 거리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연승강호’ 역시 직전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전개 가능한 전력으로 볼 수 있다. 등짐 무거워도 당당한 체구로 이겨낼 수 있을 ‘포머’도 기습 전개 가능해 어떠한 전략을 들고 나올지가 변수다.
부경 외산마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신예 준족들이 대거 출전해 관전의 재미를 더하게 될 이번 MJC트로피의 우승마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전마전력분석
①헨리히긴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에 있으나 이미 1400M까지는 검증된 전력으로 인정된다. 이번경주는 내측 게이트의 이점에 적정거리를 맞이했다는 점은 분명 호기로 볼 수 있지만 최근의 부진과 선행을 나서는 과정이 여의치 않은 점, 강자와의 대결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②엘리스프레모
발군의 순발력을 겸비한 전형적인 선행마로 최근 공백 복귀 후 실전 적응력을 쌓고 있다. 이번경주 여건상 선행이 가장 유력해 보이나 역시 1400M의 해당 거리가 버거운 가운데 초반 선두 경합 또는 선입마들의 압박이 만만치 않아 종반까지 버티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전개상의 변수는 될 수 있다.
③스모킹건
최근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신예 기대주다. 크지 않은 마체임에도 불구하고 종반 직선주로의 추입력은 생고무를 연상케 할 만큼 탄력적이고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경주 흐름이 빨라 추입 타이밍이 관건으로 볼 수 있으나 스피드를 동반한 추입력을 겸비한 만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제 능력 발휘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우승 유력마로 손색없다.
④퓨어퓨처
데뷔 후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한 기대주다. 선행을 나설 수 있는 발군의 순발력과 종반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군의 탄력까지 겸비해 전천후의 마필로 인정되고, 이번경주 1400M의 여건에 빠른 경주 흐름이라면 출전마중 가장 최적화된 마필로 손색없다. 기수와의 호흡, 전개의 이점, 거리 적응력 등 모든면에서 우승 후보에 가깝다.
⑤포머
무려 550kg에 육박하는 거구의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신예마다. 선,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로 이번경주 그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해 전개의 이점이 유리한 마필로 인정된다. 그동안 신인기수의 기승에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면 이번경주는 직전에 이어 재차 호흡을 맞출 김용근 기수의 기승으로 보유한 능력 발휘는 가능할 전망이다.
⑥단도직입
이미 2군 강편성에서 우승을 기록할 만큼 검증된 전력으로 인정된다. 다만 최근 높아진 부담중량에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이번경주 경쟁마 대비 가장 높은 58kg의 부담중량은 분명 극복하기 쉽지 않은 여건으로 볼 수 있다. 기본 선입력이 좋아 초반 최적의 전개 여부에 따라 나은 성적도 기대된다.
⑦키다리죠
워낙 쟁쟁한 신예마들이 대거 편성돼 이들과의 힘대결이 관건으로 볼 수 있으나 이미 현군에서는 검증된 전력으로 손색없고,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역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이번경주는 최근의 부진한 성적이 오히려 부담중량의 이점으로 이어졌고, 적임기수의 기승에 뒷심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우승 도전 가능한 마필로 유력하다.
⑧연승강호
기복 있는 걸음이 아쉽지만 직전경주 발군의 기량을 바탕으로 여유 있는 우승을 기록한 신예마다. 1400M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다는 점,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점 등에서는 높은 평가가 가능하나 역시 편한 선행 전개를 장담할 수 없는 여건에서 어떤 경주력을 발휘할지는 검증이 필요할 부분으로 볼 수 있다.
⑨오르세
데뷔 후 7전 2승 2위 2회의 성적을 보유한 마필로 경주 내용면에서는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나 보여준 걸음보다는 향후 보여줄 걸음과 경주 성적 이외에 내실이 있는 잠재력과 능력을 겸비해 높은 평가가 가능한 마필이다. 종반 추입력이 좋아 선두 경합 속 역전 노려볼 도전마로 손색없다.
⑩잡지마
최근 4연속 입상을 기록해 뚜렷한 성장세, 상승세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이미 1600M 거리 경험이 있고, 선행 및 선입, 추입까지 가능해 전개의 이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다만 이번경주는 현군 최강자, 신예 기대주들이 즐비해 쉽지 않은 여건을 맞이했고,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 역시 극복해야 될 과제로 볼 수 있다.
⑪앨크더맨
5세의 마필로 경쟁마 대비 완성도와 경험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현재 데뷔 후 29번의 경주에서 단 한차례도 우승의 경험은 없으나 최근 쉽지 않은 상대와의 대결에서도 꾸준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고, 혼전시에 한발을 기대해 볼 수 있어 복병마로서의 역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최선 순위권 진입이면 만족스런 성적으로 평가된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