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오늘 10경주에 펼쳐질 국산 1군(1800M 핸디캡)경주는 현재 1군에서 기복을 보이고 있는 마필들과 상승세 전력을 이어가고 있는 마필, 그리고 왕년에 보여준 능력은 인정이 되지만 공백이 있는 마필들 간의 삼자 구도의 편성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당초 18두가 출전을 예정하면서 상당한 혼전이 예상되었지만 높은 부담중량을 회피하면서 출전을 포기한 마필들과 공백에 대한 적응력을 더 키우기 위해 출전을 미룬 마필들이 늘면서 최종적으로 13두의 마필들이 경주력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이번 편성은 기복마군, 상승세마군, 휴양마군으로 크게 세 분류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기복 마필군의 대표 주자는 ‘챔피언벨트’이다. 지난 부산일보배에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거세술을 실시한 후 출전을 하고 있어 경주력에 어느 정도 변화가 생겼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승세의 신예마필 군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다. 57Kg의 핸디캡을 부여받았던 ‘머니트리’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의 이점과 전개의 이점을 동시에 얻게 된 마필들이 다수 존재해 이번 경주의 우승마를 배출할 확률이 다소 높아 보이는 가운데, 꾸준히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터프타이거’와 연승률 92.9%의 ‘시크릿위스퍼’, 승군전 치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이 유리할 ‘천지호령’의 접전도 흥미진진하다.
한편 이번 편성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왕년의 능력마 군, 즉 휴양마 군이다. 그랑프리 이후 올해 첫 출전하는 ‘경쾌한질주’가 지속적인 훈련으로 컨디션을 만들어온 상태이고,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공백이 긴 ‘기막힌승부’ 역시 연승률 84.2%에 19전 동안 4위 밖으로 단 한 차례 벗어났을 뿐인 안정적인 전력이라 공백에 대한 적응이 관건으로 보인다. 또한 ‘다함께’의 자마로 자기 몫을 충실히 해왔던 ‘비바캐논’도 한 두 차례 적응하면 제 실력을 보여줄 마필이라 이번 경주에서 어떠한 경주력을 선보일지 자못 궁금하다.
박빙의 승부가 예고되어 있는 이번 10경주에서 인기 마필들간의 접전이 이루어질지, 아니면 의외의 마필의 입상으로 이변이 연출될 수 있을지 많은 경마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