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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산 1군 라이언산타 VS 전성시대, 부담중량이 변수인 최고의 마일러 선발 경주
오늘 부경에서는 최상위군 마필들의 대격돌이 예고되어 있다.
6경주는 혼합 1군 1600M 경주로 부경 외산마중 최고의 마일러인 ‘라이언산타’와 아직도 더 보여줄 걸음 남아있는 ‘전성시대’가 맞붙는다. 이들 외에도 ‘미스터리보이’와 ‘풀포리스트’ 등 최강자급 마필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어 혼전도 높은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라이언산타’는 최고등짐인 60Kg을 부여받고 출전하고 있지만 최적 거리 출전이라는 점에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마필로 분석된다. 꾸준한 상승세 유지하고 있는 ‘전성시대’도 57.5Kg으로 제법 무거운 등짐이지만 이미 경험한 바 있고 거리가 줄었기에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능력마인 ‘미스터리보이’와 ‘풀포리스트’의 경우는 무거운 등짐을 이번에는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현장 컨디션까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국내산 1군 2000m 별정 경주로 펼쳐지는 제7경주는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가 맞붙어 모든 경마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레이스이다. 우리 경마 연승 기록인 17연승을 달성한 2010년 그랑프리 우승마 ‘미스터파크’와 최강 토종 국내산 마필로 군림하며 대통령배 2연패를 달성한 ‘당대불패’는 경주 출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최강의 경주마들인데, 이 두 마필이 맞붙는 진검 승부가 펼쳐지는 것이다.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는 3세 시절인 지난 2010년 그랑프리 대회에서 유일하게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미스터파크’가 우승을 차지한 반면 ‘당대불패’는 11위를 차지하며 명암이 엇갈린 바 있다. 그러나 ‘당대불패’ 역시 주요 경마대회 타이틀을 6번이나 차지하며 강자로 군림해 온 터라 이번 맞대결은 희대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부담중량 측면에서 보면, 54kg을 부여받은 ‘당대불패’가 58kg의 ‘미스터파크’보다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62kg까지 극복했던 ‘미스터파크’에게 58kg은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결국 경주의 판도는 두 마필 중 어느 마필이 선행을 나서느냐, 그리고 2000m 거리의 특성상 어느 마필의 좀 더 안정적인 힘 안배를 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기승기수들이 모두 신인기수임을 감안할 때 전개상 무리를 주는 실수를 하지 않는 쪽이 좀 더 유리한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