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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드킹’, ‘캡틴쿠가트’, ‘카키홀스’까지 컨디션 양호한 복병권 세력도 주목해야
오늘 9경주(혼합 1군 1900M 핸디캡)는 최강자급 마필들이 무거운 부담중량을 짊어졌음에도 출전의사를 밝히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그랑프리(G1) 이후 올해 첫 출전하는 ‘터프윈’(조경호 기수, 34조 신우철)이 63Kg의 핸디캡을 부여받고도 출전을 감행하고 있어 그 극복여부가 관건이다. ‘터프윈’은 지난해 9월에도 63Kg 등짐을 지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비록 1400M이었지만 부담중량을 극복해봤다는 점에서 이번 경주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지난해 KRA 컵 Classic(GⅢ)에서는 동부중에 부담을 느끼고 출전을 포기한 바 있어 일단 출전했다는 것은 그만큼 승부의지를 갔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기에 그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또 다른 능력 마필인 ‘주몽’의 경우 의견이 분분하다. 직전 60.5kg에 이미 적응을 했기에 이번에는 설욕이 가능하다는 의견과 한계부담중량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훈련시 컨디션은 직전보다 더 좋은 모습 유지하고 있어 역시 현장에서의 컨디션이 선행되어야 할 전망이다.
두 마필의 기본 전력이 앞서는 가운데 마지막 한발로 전세를 역전시키려는 마필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직전 ‘스마티문학’, ‘동반의강자’의 강한 상대들과의 경합에서 아쉽게 순위가 밀렸던 ‘윈드킹’이 여전히 양호한 컨디션 속에 기회를 노리고 있고, ‘캡틴쿠가트’도 1군에서 항상 순위권 경쟁력이 있는 가운데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컨디션을 다지고 있어 유심히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비가 온다는 예보 속에 주로가 가벼워진다면 편한 선행시 버티기 노려볼 수 있는 ‘카키홀스’까지 혼전 속에 가세할 전망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복병권 마필은 ‘야호캣’으로 기본 전력은 갖추고 있지만 1군에서 세 차례 적응기를 거치고 있던 중이고 이번 경주를 대비한 훈련시 컨디션이 최근 대비 가장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막판 한 발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과연 이번 9경주에서 ‘터프윈’이 올해 마수걸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몽’은 과연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관전에 묘미를 더하는 가운데 복병 세력들의 기회 엿보기까지 놓칠 수 없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경주다.
김지영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