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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 제 7경주(국산 1군 1800M 핸디캡)에서는 ‘탐라에이스’가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등록 당시 총 21마리가 출전 의사를 밝혀 상당한 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정작 11두만이 최종 출전 신청을 하면서 분위기는 한결 가라앉은 양상이다. 이는 현재 국산 1군에 최강자급에 속하는 마필들과의 대결을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직전 우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탐라에이스’가 59Kg으로 최고 핸디캡을 부여받은 가운데 최근 무거운 등짐에 고전하고 있는 ‘위닝퍼펙트’가 동일한 핸디캡을 받아서 ‘위닝퍼펙트’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핸디캡 면에서 상대적 우위에 서게 될 ‘탐라에이스’가 전개 역시 크게 구애받지 않는 질주 습성을 지녔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 하겠다.
또한, 1군에서 꾸준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터프타이거’가 56Kg을 받았는데, 이번 경주에서는 ‘온새미로’, ‘불꽃기상’ 등과 경합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전개가 호락호락할 것 같지 않다는 점이 우려가 되기도 한다. 반면, 최근 2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머니헌터’는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이라 연투를 노릴 호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겠고, 가장 빠른 순발력을 자랑하는 ‘온새미로’가 최근 부경의 주로가 선행에 유리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버티기를 시도해 볼 복병으로 보인다.
그 외, 5세 이상 마필들 중 강훈련 소화하고 나온 ‘빅노이즈’가 선두권 혼전시 역습을 노릴 수 있을 것이고 안장 교체하고 나선 ‘용두바람’도 인코스에서 힘 안배에 성공한다면 마지막 한발을 쓸 전력으로 평가된다.
세대교체를 선언한 마필들의 상승세가 계속 될 것인지, 잠시 주춤했지만 노련함으로 무장한 마필들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오늘 부산 제 7경주에서 밝혀지게 될 것이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