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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경주(국산 2군 1600M 핸디캡)에서 인기 마필들의 접전 경주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남도특급’이 최고 핸디캡에 걸맞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와 또한 승군전을 맞이한 ‘원그린’이 1600M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두 마필이 국산 2군의 신진세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남도특급’이 57Kg, ‘원그린’이 55Kg으로 상위 투톱의 핸디캡을 부여받고 있다. 나머지 마필들은 2군에서의 적응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마필들로 상대적으로 낮은 핸디캡을 부여받았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기존 마필들 중 혹한기를 지나면서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진 마필들이 있어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 편성이다.
‘남도특급’은 직전 2군 승군전에서 현재 2군 최강자급에 속하는 ‘용두성’과 박빙의 승부를 연출한 끝에 ¾마신 차의 아쉬운 2위를 했던 만큼 직전 대비 약해진 상대들과의 경쟁이라면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다만 처음 받아보는 높은 부담중량이기에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전마필 14두 중 유일한 3세 마필인 ‘원그린’은 입상률 100%를 잇고 있는 신예 준족이지만 1200M까지 밖에 거리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선행을 나서면 한 발 더 쓰는 습성을 지닌 만큼 편한 선행이 가능하다면 1600M의 거리는 무난하게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날씨가 풀리면서 컨디션도 회복세를 타고 있는 기존 기복 마필들 중 강도 올리면서 스피드 보강에 나선 ‘비비챈트’와 훈련시 걸음이 더욱 좋아진 ‘황금전사’가 3위 승군 착순까지 걸려있어 더 나은 성적을 보이기 위한 최선 강공을 펼칠 전망이다.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중인 ‘태양광채’와 직전 2군에서의 우승 경험이 있는 ‘쾌속여걸’등도 복병권 마필로 지목할 수 있겠다.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이끌 마필들이 얼마나 편하게 힘 안배를 성공시키느냐에 따라 후속 마필들의 경주 전개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9경주에서 최근의 추세인 신진세력들의 강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봄철 계절 변화에 따른 마필 컨디션의 변화와 전개 추리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인기 마필에 대한 과신보다는 적정한 포트폴리오로서 복병권 마필들도 눈여겨봐야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편성이라 하겠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