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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R ‘밸류플레이’ 팬들은 최선의 질주를 원한다
9월 첫 주 토요경마일이다.
어느덧 8월이 지나가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이 되었다. 무더위도 한 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에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경주마들이 멋진 경주를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월초 경마지만 출전두수는 평소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편성도 쉬운 경주와 어려운 경주가 적절하게 조합되어 있는 만큼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재미있는 경마일이다.
오늘의 입상유력마로는 2경주의 3번 ‘대지광명’, 10경주의 4번 ‘밸류플레이’, 11경주의 9번 ‘보카플라이어’ 정도를 꼽아볼 수 있다.
그럼 오늘도 경마문화신문 팬들 모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 제8경주는 국산 3군 1400m 별정경주다.
총 8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동군에서 자력입상 가능한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스피드 뛰어난 선행형 마필들이 다수 출전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추리의 핵심은 선행마들의 생존여부다. 1번 ‘헌트피어’, 2번 ‘홍안령’, 3번 ‘도티슬리’, 4번 ‘빅리거’까지 모두 선행력 뛰어난 강자들로 경합에서 살아남는다면 지구력 향상이 눈에 띄는 ‘홍안령’이 다소 유리해 보인다.
선, 추입권에선 기본능력 탄탄한 8번 ‘천자총통’이 돋보이는 가운데 추입력 보유한 6번 ‘별하나’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경주로 분석된다.
◆… 제10경주는 외산 2군 1900m 핸디캡경주다.
총 10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4번 ‘밸류플레이’의 선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주다. 직전 경주 인기마로 떠올랐으나 시종 무성의한 질주 이후 재결의 전능력불발휘 판정, 기승기수의 6개월 면허정지 등 파문을 일으켰었던 ‘밸류플레이’는 이번 경주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도 부담중량이 59kg으로 다소 버겁긴 하나 경마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승패여부가 아닌 최선의 질주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본다.
상대마로는 직전 경주 입상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8번 ‘프루번포천’이 유리해 보이는 가운데 더 뛰어줄 3번 ‘언톨드테일’, 상승세의 5번 ‘스타크리스탈’ 등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세력으로 분석된다.
◆… 제11경주는 외산 1군 나급 2000m 핸디캡경주다.
총 12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의 관심은 돌아온 강자 9번 ‘보카플라이어’에게 집중된다.
2003년 6월 혜성같이 등장한 ‘보카플라이어’는 각종 경마대회에서 현재 과천벌 최강마들인 ‘템피스트웨스트’, ‘도미라이더’, ‘언어카운티들리’ 등과 명승부를 연출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일류마다. 올해 2월의 세계일보배 (2위) 이후 장기간의 휴양을 거치며 와신상담(臥薪嘗膽) 기회를 노려왔던 ‘보카플라이어’ 입장에선 이번 경주가 단순한 복귀전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휴양공백과 만만치 않은 부담중량(58.5kg)이 말 그대로 부담스러우나 능력상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하고 싶다.
상대마로는 나급 경주에선 언제나 우승후보인 3번 ‘나인알람파이어’, 기복 심하나 한 방 있는 ‘아워블랙매직’이 다소 유리해 보이는 가운데 더 뛰어줄 8번 ‘애디드스파이스’, 12번 ‘리터럴리애스크힘’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