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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R ‘특별관리’ 이번엔 싸우지 말자~
9월 3주차 일요경마일이다.
지난 주 많은 비로 경주관전이 불편했다면 이번 주는 선선한 가을 날씨 아래 최적의 조건(?) 아래 경마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10경주엔 차세대 황태자를 가리는 JRA트로피 경마대회가 준비돼 있다. 2003년 ‘템피스트웨스트’가 이 대회를 우승하고 그랑프리까지 제패했다는 점에서 ‘그랑프리로 가는 특급열차’로 명명해도 좋을 듯 싶다.
전체적인 편성은 상당히 빵빵하다. 토요일에 비해 능력마들이 훨씬 많이 출전하는 만큼 매 경주 강자들의 치열한 접전을 기대해도 좋겠다.
오늘의 입상유력마로는 6경주의 8번 ‘개츠비’, 11경주의 1번 ‘특별관리’ 정도를 꼽아 볼 수 있다.
그럼 오늘도 경마문화신문 팬들 모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제9경주는 외산 1군 1700m 핸디캡경주다.
총 12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오랜만에 시행되는 1군 1700m 경주라는 점에서 흥미를 모은다. 많은 경마팬들이 최상위군에서 1700m 뿐만 아니라 1200, 1400m도 시행되기를 바란다는 것을 시행체가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승도전마는 상당히 많다. 선두력의 2번 ‘이터널레인즈’, 추입력의 3번 ‘스포런’, 지구력의 6번 ‘휠즈엔윙즈’ 3마리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나머지 마필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힘 좋은 7번 ‘남대풍’, 순발력의 8번 ‘부다비전’, 암말의 자존심 10번 ‘다이아몬드디시’ 까지 모두 자력승부가 가능한 도전세력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주 처음부터 끝까지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10경주는 외산 2군 1800m JRA트로피 경마대회다.
차세대 강자가 총출동한 이번 JRA트로피는 어느 때보다 멋진 한판승부가 기대된다. 출전마들의 면면이 그랑프리 예선전으로 봐도 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모두가 우승후보라는 전제 아래 관심마를 정리해 본다면 인도의 자존심 7번 ‘빗잇두드’, 순발력과 끈기 겸비한 8번 ‘더그레이트모굴’, 일본산 우승 청부사 11번 ‘어드마이어터치’, 신기록 제조기 12번 ‘승유신화’ 등이 조금은 우승권에 근접해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아직 능력검증이 끝나지 않은 신예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이번 경주, 자신이 정말 강하다고 믿는 마필의 단승식 마권을 구입하고 응원하는 것도 경마의 묘미를 배가시켜 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제11경주는 국산 2군 1900m 핸디캡경주다.
출전마가 8마리에 불과한 이번 경주는 전력상 우열이 드러난 경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1번 ‘특별관리’다. 직전 경주 무리한 선행경합으로 분패했던 ‘특별관리’는 이번 경주 한결 약해진 상대 만났고 강한 경합마도 보이지 않아 무난한 우승이 기대된다.
2위권에선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은 2번 ‘풀조이’의 전력이 한 수위로 보이는 가운데 끈끈한 3번 ‘청마루’, 추입력의 7번 ‘말순이’ 등이 끝까지 따라 붙을 것으로 보이나 자력승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