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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두수에 비해 내용은 알차다
다음주 외국산 2군 핸디캡 경주는 7두 밖에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내용 면에서는 꽤 알찬 것으로 분석된다.
JRA트로피배에 출전했던 ‘빗잇두드’와 ‘리오스톰’이 3주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최근 들어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알파맥스’와 유일한 추입마 ‘론리크라운’이 가세한다.
일단 무게 감은 ‘빗잇두드’와 ‘리오스톰’ 쪽에 실리지만 상승세의 ‘알파맥스’와 ‘페어앤밸런스트’, 레이스 전개상 유리한 ‘론리크라운’을 무시할 수 없다.
먼저 ‘빗잇두드’는 인도 현지 성적이 좋은 마필로 우리나라에도 무난한 적응을 보이고 있다. 직전 JRA에서는 선행에 실패해 어려운 레이스를 펼쳤지만 초반 4위를 결승선까지 지켜내는 끈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순발력에 버금갈 정도로 지구력이 좋아 장거리도 무난할 전망이며 경마팬들의 선택만 있다면 그랑프리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리오스톰’은 3연승 저력마로 장거리 검증이 필요한 단계에 있다. 2000m 첫 도전에서 4위(2분13초2)라는 가능성 있는 성적을 거뒀고, 직전 JRA에서는 ‘승유신화’와의 선행 경합으로 무너진 아쉬움이 있다. 이번 1800m는 앞으로 어느 정도 뛰어줄 지에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알파맥스’는 2군 승군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급부상했는데 직전 경주 우승을 놓쳤다는 아쉬움을 이번 경주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마필이다. 거리 검증은 끝났고 남은 것은 부담중량이다.
마지막으로 ‘론리크라운’과 ‘페어앤밸런스트’가 막판 한발로 도전에 나설 태세인데 관록상 ‘론리크라운’이 좀 더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럽마이스위스미스’라든가 ‘대왕축제’가 모두 선행마란 점에서 추입력은 더욱 위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2004년 10월 10일(일) 제10경주 (국1-가 1700m 핸디캡)
- 여기가 바로 가급과 나급의 교차선
다음주 국산1군 경주는 가급으로 펼쳐지지만 출전마들의 수준을 봤을 때 가급과 나급의 교차선이 되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물론 ‘프레쉬갤로퍼’란 확실한 가급 마필이 있지만 승군전을 치르는 ‘헤르메스’, ‘선데이러브’, ‘여왕별’과 나급에서 승급한 ‘금빛축제’, ‘과천강자’등이 있기 때문에 가급에서는 약한 편성, 나급이라고 한다면 강한 편성으로 해석할 수가 있겠다.
출전마들의 전력을 분석하면 먼저 ‘프레쉬갤로퍼’는 마사회장배에서 3위를 차지하며 완전한 국산 강자로 올라섰다. 사실 이번주 ‘고려방’과의 재대결이 예상됐지만 다음주로 출전을 미룬 걸로 봐서는 낮은 부담중량의 이점보단 약한 상대를 택한 것으로 본다.
‘헤르메스’와 ‘금빛축제’는 강력한 순발력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들로 신예 강자의 패기냐? 재기에 성공한 기존 강자의 노련미냐?가 흥미를 끌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주상’이라는 또다른 막강한 선행마도 가세할 예정이다.
그 외 마필로는 SBS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기모아’와 스포츠서울배의 패권한 ‘어키쓰윈’이 있고, 직전 경주 추입도 가능한 모습을 보인 ‘씨즈메리’가 있다.
끝으로 ‘마군지상’은 어떤 상황에서도 치고 나올 수 있는 복병마인 만큼 레이스 자체는 상당히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