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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R ‘싱그러운’ 추입의 진수 보여준다
3월 첫 주 월초경마다.
연이은 휴장(혹한기, 설날) 여파로 인한 출전마 적체현상, 추운 날씨와 무거운 주로에 힘입은(?) 인기마들의 부진과 이변의 연속... 어려웠던 1, 2월 경마가 마무리되고 3월 경마로 넘어왔다. 3월엔 1경주 발주시각이 11시 30분으로 조정되고 이에 따라 제주 2경주도 서울경마 3경주 후 실시되는 등 변동사항이 몇 가지 있다. 어느 정도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는 3월 경마인 만큼 1, 2월과는 또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늘의 입상유력마로는 1경주의 1번 ‘태양의상징’, 12경주의 4번 ‘싱그러운’ 정도를 꼽아볼 수 있다.
그럼 3월에도 경마문화신문 팬들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제10경주는 국산 3군 1700m 별정Ⅰ-B형 경주다.
총 10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동군 엇비슷한 전력의 마필들이 대거 출전한 혼전양상으로 고배당 가능성도 높다.
입상도전마를 정리해 보면 끈기 좋은 1번 ‘더블린댄서’, 직전 경주 입상에 성공한 3번 ‘소이’, 공백기 있으나 기본능력 탄탄한 6번 ‘우승신화’ 등이 비교적 나아 보인다. 하지만 기습에 능한 2번 ‘고두암’, 힘 좋은 9번 ‘프리마댄서’, 직전 경주 고배당 주인공 10번 ‘황금산맥’도 충분히 입상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경주는 대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11경주는 혼합 2군 1800m 3세이상 핸디캡 경주다.
총 12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1군에서 내려온 후 기회를 엿보고 있는 기존 강자들과 상승세 타고 있는 신예마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경주 박진감 측면에선 최고의 편성으로 평가해 볼 수 있다.
문제는 실전 분석에 임해선 도저히 압축이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무한한 잠재력의 11번 ‘개츠비’와 4번 ‘승유신화’가 인기를 얻겠으나 상대마들이 정말 만만치 않다. 뛸수록 강해지고 있는 1번 ‘보위’, 추입력 좋은 3번 ‘어드마이어래스컬’, 직전 경주 아쉬웠던 5번 ‘캐니맥’, 설욕전 노리는 10번 ‘록버스터’ 등이 모두 자력입상 가능한 강자들이다. 여기에 나머지 출전마들 모두 한 칼이 있는 이번 경주, 처음부터 끝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제12경주는 국산 2군 2000m 핸디캡 경주다.
총 11마리가 출전하고 있는 이번 경주는 추입력 우수한 4번 ‘싱그러운’의 선전이 기대된다.
4세 이상 암말들로 출전조건이 제한된 이번 경주는 눈에 띄는 강자들이 없는 가운데 흐름도 느릴 것으로 보인다. ‘싱그러운’은 특유의 추입탄력이 돋보이는 신예강자로 직전 경주 고전했으나 이번 경주 설욕전 기대된다. 꾹 참고 가도 종반 ‘싱그러운’의 추입이 통할 가능성 무척 높은 경주다.
입상의 나머지 한 자리는 순발력 좋은 3번 ‘퍼펙트비전’, 끈기의 7번 ‘아돈’, 힘 좋은 11번 ‘체스터뷰티’ 등이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습에 능한 8번 ‘비비추’는 배당낼 복병이다.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