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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로 갈수록 흥미로운 경주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금일의 마지막 경주는 그야말로 불꽃튀는 대접전이 예고된다. 국1군 핸디캡 1400M 경주로 다음달 중순에 있을 <대통령배>경마대회의 리허설을 방불케한다. 그에 앞서 제5경주에서는 신예건각들의 접전경주로 `라이케`와 `연곡` 이라는 걸출한 추입마들의 뚝심싸움이 펼쳐져 이를 보는 재미도 일요경주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2경주>한치 양보없는 삼국(三國)마의 격돌
혼합 5군 1000M 경주로 펼쳐지는 제2경주는 쏠쏠한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형적인 3파전 양상의 경주로 요약되는데 공교롭게도 3강의 국적이 달라 출신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이 예상된다.
아직 2세에 불과하나 명마의 자질을 지니고 있는 뉴질랜드산 마필 4번 `저스트라이크매직`이 일단 선봉에 선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스피드와 지구력을 보여주고 있어 입상 1순위로 꼽을 수 있다. 서서히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는 일본산 자존심 3번 `노을빛`이 드디어 데뷔후 첫 입상을 해낼 채비를 갖추었고 여기에 맞서는 미국산 3세마 5번 `재피재퍼`는 상대적으로 조금은 왜소한 체격이나 직전경주에서 보여준 강단을 앞세워 입상에 도전한다. 이들 중 상대적으로 순발력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4번 `저스트라이크매직`이 유리한 입장이지만 3두가 모두 상승세에 있어 한치 양보없는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6경주>`굿히트` 데뷔후 연승 가능할까
이제 갓 2전째를 치르지만 9번 `굿히트`의 행보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데뷔전 우승을 거두었다는 자체만으로도 기대치를 가질수 있지만 과정 자체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것. 뛰어난 순발력을 비롯해 안정적인 주행자세는 비록 뒤늦은 데뷔로 인해 더비출전은 물건너 갔지만 아쉬움을 남길 만큼 풍부한 잠재력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금번경주의 상대가 만만찮아 2연승을 이어가기 쉽지만은 않을 듯 보인다. 직전 강자들을 물리치며 현군 강자로 등장한 5번 `그랜드마운틴` 그리고 공백기 이후 첫 출전에서도 입상할 만큼의 능력마 11번 `리무진` 등 2전을 치루는 신예에겐 버거울 수 밖에 없는 상대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대주로의 발돋움을 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1경주>`고려방` 대통령배 워밍업?
오랜만에 국1군 마필들이 1400M에서 자웅을 겨루어 이채롭다.
그러나 출전마필들의 면면을 보면, 단순한 흥미를 떠나 비장함이 감돌 만큼 쟁쟁한 마필들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2번 `위캔드글로리`, 3번 `고려방`, 7번 `기립환호`, 9번 `풀조이` 등의 강자들로 다음달에 있을 <대통령배> 출전이 유력시되는 마필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최고중량을 부여받은 3번 `고려방`의 입상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상대적으로 핸디캡 중량에서 이점을 얻은 느낌이지만 최근 조금은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과중량의 후유증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다.
더우기 상대마인 2번 `위캔드글로리`의 경우 <대통령배>경주를 출전하기 위한 자격에서 최근 1년상금이 조금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회 출전을 노린다면 강승부가 예상된다. 따라서 부중의 극복과 함께 강력한 상대마들을 물리쳐야 하는 과제를 안은 3번 `고려방`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11경주가 자뭇 기대된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