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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주는 초반부는 다소 의외성 있는 경주들로,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적인 배당 쪽으로 크게 나눌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몇몇 경주들을 제외하곤 팬들의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경주가 되겠다. 다만 경주의 대부분이 2위권찾기 혹은 3파전 양상등의 형태이기 때문에 적중하고도 크게 남는 장사가 되지 못할 수도 있겠다. 따라서 배당을 고려할때 선택이 쉽지않은 만큼 확실한 경주를 선정하여 선별공략하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3경주> 최단거리 선행마 난타전
◆… 한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3세 기대주 들이 경주거리 1000M에서 겨룬다.
출전마들의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고 전력의 지속적인 보강이 이뤄지고 있는 3세마필 이라는 점에서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경주로 풀이된다.
경주거리가 짧은 만큼 초반 기선제압이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 순발력 뛰어난 마필들이 많아 선행다툼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3번 ‘부자나라’, 5번 ‘정상등극’, 6번 ‘유캔두’, 7번 ‘바람처럼’ 그리고 9번 ‘굿히트’까지 선행력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들이어서 선행전개도를 그리기도 까다롭다. 선행마들의 난타전이 예상되지만 경주거리가 짧아 선행마들의 동반몰락으로 까지 이어지진 않는다고 볼때 그나마도 무리한 경합이후 버텨낼수 있는 뚝심을 보유한 마필들이 가능성이 높겠는데 3번 ‘부자나라’는 순발력도 좋지만 지구력도 갖추고 있어 내측으로 기대는 습성만 기승한 강태현 기수가 잘 조절해 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7번 ‘처음처럼’도 상대적으로 비교해 볼때 뒷심이 있는 마필이기 때문에 전개상으로 뒤로만 밀리지 않는다면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경주마다.
치열한 선행경합을 역이용할 마필로는 12번 ‘부하라’가 단연 꼽히는데 선추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런 혼전 양상에서 빛을 발할 마필로 분석된다. 다만 워낙 빠른 전개가 예상되고 앞서도 언급했듯이 선행마끼리의 동반입상도 가능성이 있는 그림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가담이 요구되는 경주이다.
이렇듯 상당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팬들의 입장에서는 무리한 베팅전략 보다는 가볍게 분산베팅으로 임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6경주> 3강의 치열한 각축
◆… 제6경주는 경주거리 1400M 국4군 마령경주로 치러진다.
마령경주인 만큼 기본전력 상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여 이변을 기대하긴 어려운 경주로 풀이된다.
입상유력마를 꼽자면 3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6번 ‘서초의명예’, 11번 ‘아름다운강산’, 12번 ‘블랙임페리얼’ 등이 되겠다.
이들은 모두 3세 기대주로 꼽혔던 마필들이나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변방으로 내려앉은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의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잠재력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마필인 만큼 차후 3세마 판도를 언제든 바꿀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들이다.
6번 ‘서초의명예’는 최근 우승경험은 없지만 기승했던 기수들의 역량을 감안할 때 이번경주 원정일 기수의 기승술이 어느때보다 빛을 발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9번 ‘블랙임페리얼’은 여전히 잠재력에서는 3세마 정상급으로 분류될 정도로 무한 파워를 지니고 있고 직전에서 보란 듯이 우승하며 컨디션의 급반전세를 보이고 있다. 11번 ‘아름다운강산’은 선행마라는 점이 레이스 전개상에서 다소 불리하지만 박태종기수가 곧잘 선행마를 선입작전으로 몰아가는데 탁월한 역량을 보인 바 있어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듯 싶다.
이들 모두 다소의 기복이 있어 크게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도전마들의 기본전력을 감안하면 이변가능성은 적은 경주이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