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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체적인 경주난이도에서는 토요경주보다는 어렵지 않은 흐름이지만 베팅을 하기에는 더 어려울 수 있는 하루임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겠다. 팬의 입장에서는 가급적 자신있는 경주에만 임할 수 있는 냉철함이 어느때 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8경주> 상대적인 부중평가에서 ‘록버스터’ 유리
제8경주는 혼합2군 경주거리 1700M 핸디캡경주로 펼쳐진다.
국산마 경주와 혼합경주를 막론하고 2군경주 만큼 핸디캡에 민감한 경주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시 말해 각 경주마 별로 부여되는 부담중량의 많고적음에 따라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주가 바로 2군경주이다.
결국 2군경주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부여된 부담중량을 잘 고려하여 마필의 고유전력에 대입시킨다면 상당한 승률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이번경주의 출전마 전력을 살펴볼 때 전력의 차이는 분명 있고 입상가능마를 4-5두 내외로 좁혀 볼 수 있다. 1번 ‘빗잇두드’, 5번 ‘록버스터’, 6번 ‘호인베스터’, 9번 ‘남대풍’, 11번 ‘댄시즈라이크벨빗’ 등은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역시 상대적인 부중평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직전경주의 승패관계와 예전 부담중량을 충분히 고려할 때 가장 부중에서 이점을 안고있는 마필로 5번 ‘록버스터’가 꼽히고 있는데, 최근 하향세가 다소 부담이긴 하나 과거 1군에서도 55kg의 중량으로 선전을 펼친 바 있어 동일중량으로 이번경주에 임하는 ‘록버스터’로서는 컨디션 회복만 되어 준다면 우승까지도 넘볼 만큼 좋은 여건에 있다.
11번 ‘댄시즈라이크벨빗’도 직전 대비 -1kg을 평가 받았고 그 당시 경주를 치렀던 상대들이 고스란히 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입상의 찬스를 맞은 듯 한데, 이와는 반대로 9번 ‘남대풍’의 경우 직전경주에서 비록 늦추입으로 아쉬움 남겼지만 분명 1번 ‘빗잇두드’에게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0.5kg 증량을 평가 받았다는 점에서는 여건상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최근 서서히 제 컨디션을 회복세에 있고 3위승군에 걸려있기 때문에 마방측에서 적정중량이라고 판단한다면 승군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부중평가가 무시될 소지도 적지 않다.
이밖에 1번 ‘빗잇두드’와 6번 ‘호인베스터’는 비교적 무난한 부중을 부여받았다는 지적이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상대적인 부중평가는 직전경주 대비 증감량의 수치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처해있는 마필의 상태와 향후 마방에서 세워놓고 있는 기본방침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함을 밝혀두고 싶다.
<9경주> 상위군 별정C형 경주 “안 터진다!”
4월까지만 해도 1,2군 경주에서 “C형경주=고배당”이라는 등식이 성립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이와는 사뭇 다르다.
그만큼 경마가 가지는 특성이 다양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고, 또한 어떤 흐름에 편승한다는 것도 무시되어서는 안될 사항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상위군 C형경주는 중저배당 쪽에서 마무리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경주도 사실상 혼전으로 분류될 수 있지만 큰 이변없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농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1군 별정ⅢC형 경주로 치러지는 제9경주는 능력면에서 크게 4파전 양상으로 볼 수 있는데, 5번 ‘장축’, 6번 ‘감동의물결’, 7번 ‘새강자’, 12번 ‘무비한’ 등이 입상권 진입을 위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거리가 2300M라는 점에서 스피드 보다는 파워쪽에 보다 무게를 실어본다면 역시 5번 ‘장축’과 6번 ‘감동의물결’이 돋보인다. 이 두 마필은 모두 무빙이 주특기로서 최근에는 과거만큼의 파괴력을 보이고 있지 못하지만 이번경주가 뚜렷하게 선행마가 없는 전체적으로 빠르지 않은 레이스가 예상되는 만큼 3,4코너 무렵 무빙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할 것으로 풀이된다. 나란히 51kg의 비교적 낮은 중량을 부여받아 어느때보다 입상을 위한 호조건이 마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상징적 존재”인 7번 ‘새강자’ 역시 노령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고, 12번 ‘무비한’은 지난 <대통령배>의 한을 일반경주에서 풀어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밖에도 4번 ‘플라잉캣’, 8번 ‘만상’, 11번 ‘기립환호’ 등이 복병으로 꼽히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큰 이변이 없는 경주로 흘러간다면 4강의 전력마 가운데 입상권이 결정될 공산이 클 것으로 풀이된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