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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경주가 어려운 편성 속에 의외성이 다분한 분위기라면 오늘의 경주편성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배당면에서도 고배당이 심심찮게 나올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팬들의 선택은 어려워 질 수밖에 없을 듯. 오늘의 베팅전략 역시 소액분산 차원이 필요하겠다.
경주 흥미도 면에서 토요일에 비해 특별히 눈에 띄게 관심을 모으는 경주는 없지만 그야말로 고만고만한 마필들의 접전 양상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입상유력마로는 5경주 ‘갈샘’, 6경주 ‘기병대’, 12경주 ‘대홍단’ 정도가 되겠다.
경마문화를 애독해주시는 팬들의 건승을 기원해본다.
<12경주> ‘대홍단’ “부중이점 돋보인다!”
이번 경주는 경주거리 1900M 국1군 별정VC형 경주로 치러진다.
1,2군과 같이 상위군 경주에서는 역시 부담중량이 승패에 상당한 민감요소로 작용하겠는데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번경주가 별정경주로서 핸디캡과 크게 다르지 않게 해석할 필요가 있겠다.
별정중량이 최고 56kg에 불과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출전마의 부중이 핸디캡경주에 비해 많이 낮아진 느낌이지만 어차피 분석의 각도는 절대중량이 아닌 마필간의 상대중량이란 점도 꼭 고려해야 겠다.
핸디캡 고유중량과 별정중량을 감안할 때 이번경주에서 가장 부중이점이 돋보이는 마필로 12번 ‘대홍단’이 꼽힌다. 직전경주에서 준우승을 하며 서서히 정상컨디션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데 더욱이 부중에서도 일반 핸디캡 경주에서의 56kg내외 보다 2kg정도의 이점을 보이고 있어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서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출전마 대부분이 부중이 낮아진 측면이 분명 있지만 2kg의 이점은 크게 느껴지고 최근 상승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이번경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상 상대마로는 4번 ‘헤르메스’, 9번 ‘자승가강’, 10번 ‘웅비만년’, 11번 ‘특별관리’ 등이 꼽히고 있지만 부중이점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대홍단’의 선전이 예상된다.
2위권 후보로는 선행만 나선다면 충분히 승산있는 4번 ‘헤르메스’가 꼽히는데 최근 부진에 힘입어(?) 부중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최근들어 선두에 나서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발군의 순발력으로 경주를 주도하는데 성공만 한다면 기대치를 높게 가져볼만 하다.
5번 ‘흑돌풍’는 공백기가 부담이긴 하나 <대통령배>경주에 출전할 만큼 역시 국내산 마필 상위클래스로 꼽히는 강자다. 부중에서 큰 이점은 없지만 기본전력을 감안하면 입상권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
또하나의 부중이점이 돋보이는 마필인 8번 ‘이브의미소’도 이번이 1군에서 두 번째 경주를 맞게 되는데 직전경주에서 강자들과 해볼만하다는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요주의 마필이다. 다만 거리적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에 1900M의 경주거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어느정도 발휘해줄지는 미지수.
이밖에 7번 ‘인기만점’, 3번 ‘상해’ 등도 복병으로 꼽히고 있으나 이번경주가 ‘대홍단’이라는 유력한 축마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큰 배당 보다는 중배당이하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