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최근 절대 강자 없는 국산마 1군 경주의 특성상 제3의 주인공 탄생 가능성도 높아
오늘 제9경주는 국산마 1군 경주마를 대상으로 제3회 「스포츠한국」(국산1군, 1800M) 언론사배 경주가 펼쳐진다.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질 이번 경주는 최근 국산마 1군 경주의 흐름상 인기마의 부진이 계속돼 이번경주 역시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총 12두가 출전할 이번경주에서 능력마로 평가를 받은 마필은 ‘하이포인트’와 ‘싱그러운아침’이 꼽힌다. 무려 60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진 이들은 경쟁마 대비 2kg~8.5kg의 부담중량차를 보여 압도적인 능력 우위를 기대해 볼 수 있으나 현실은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우선 ‘하이포인트’는 경쟁력을 갖춘 능력에 비해 최근의 부진과 15주의 공백기가 걸림돌로 작용된다. 이미 현군에서는 59kg을 짊어지고 우승한 경험이 있기에 검증된 능력마로 손색없으나 가장 최근 2월 25일 경주에서 최하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고, 이번경주는 공백까지 안고 있다. 현 시점에서 60kg의 부담중량이 과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에 상황은 ‘싱그러운아침’도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상승세를 기록 중인 ‘싱그러운아침’은 능력마임에는 이견이 없으나 이번경주는 데뷔 후 가장 높은 부담중량인 60kg을 짊어졌다. 경주 시작 전부터 부담스러운 경주 여건이라 보유한 능력의 100%를 발휘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능력마로 평가된 고 부담중량의 경주마들이 모두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관심은 1군 승군전을 치를 ‘킹파이팅’에 모아지고 있다.
항상 잠재력과 능력만큼은 최고로 꼽혔던 ‘킹파이팅’은 아쉽게도 1군에 입성하기까지 경마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이번경주는 향상된 능력에 상대적인 부담중량의 이점까지 주어져 우승에 강력하게 도전할 전망이다.
‘킹파이팅’과 함께 우승 도전에 나설 경주마로는 경험과 능력에서 경쟁력을 갖춘 ‘머니특급’과 ‘레이스테러’가 유력한 경주마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중 출전마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58kg을 짊어진 ‘레이스테러’는 지난해 「대통령배」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강자로 인해 우승의 호기를 맞이했고, 이외 ‘요동제왕’, ‘탐라선택’, ‘슈퍼리치’ 등도 호시탐탐 이변을 노릴 상대마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국산마 1군 경주 답지 않은 결과가 줄을 잇는 가운데 과연 오늘도 최고 부담중량의 경주마가 부진의 징크스가 이어질지, 아니면 호성적을 통해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러모로 오늘 9경주에 펼쳐질 제3회 「스포츠한국배」 경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